'정우영 75분' 프라이부르크, 베를린에 0-0 무승부...5위 유지 [경기종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16 06: 21

SC 프라이부르크가 우니온 베를린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정우영의 SC 프라이부르크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2021-2022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0-0 무승부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정우영은 75분을 소화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공격 포인트 기록에 실패했다.
원정팀 프라이부르크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빈첸초 그리포-루카스 횔러-정우영이 최전방에 나섰고 니콜라스 회플러-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이 중원을 맡았다. 크리스티안 귄터-루카스 퀴블러가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니코 슐로터베크-케벤 슐로터베크-필리프 린하르트가 백스리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르크 플레컨 골키퍼가 꼈다.

[사진] SC 프라이부르크 공식 SNS

홈팀 베를린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타이워 아워니이-셰랄도 베커가 투톱을 꾸렸고 하라구치 겐키-라니 케디라-크리스토퍼 트리멜이 중원을 구성했다. 니코 기셀만-크리스토퍼 트리멜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티모 바움가르틀-로빈 크노헤-파울 예켈이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안드레아스 루테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1분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리포가 휠러에게 전진패스를 넣었고 공을 잡은 휠러는 박스 안에서 등을 진 채 다시 침투하는 그리포에게 내줬다. 그리포는 먼쪽 포스트를 보고 절묘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11분 프라이부르크가 재차 득점을 노렸다. 뒤에서 한번에 넘어온 긴 패스는 베를린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퀴블러가 가로챘고, 그대로 돌파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플레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4분 베를린의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정우영이 빙글 돌며 공을 지켜냈고 푈러에게 패스했다. 푈러는 곧바로 먼 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정우영은 수비에서도 눈에 띄었다. 후반 18분 베를린의 역습 과정에서 하라구치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낙하 지점을 일찍이 포착한 정우영은 공을 빼앗아 걷어냈다.
후반 20분 프라이부르크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코너킥 과정에서 혼란한 상황이 벌어졌고, 베를린 선수들은 계속해서 슈팅했지만, 수비수 몸에 가로 막혔다. 바움가르틀이 재차 슈팅했지만, 루테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정우영은 후반 31분 케빈 샤데와 교체 아웃됐다.
후반 45분 박스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프라이부르크는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린하르트가 헤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플레컨 골키퍼가 잡아내며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득점에 실패한 채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오늘 경기 무승부를 거둔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26점(7승 5무 4패)을 기록, 4위(27점) 호펜하임에 이어 리그 5위를 유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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