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이 전처 관련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애플렉은 최근 시리우스XM의 '하워드 스턴 쇼'에 출연, 가너와의 결혼 생활에 옥죄인 느낌을 가졌다고 털어놓으며 "(결혼 생활이 지속됐다면) 우리는 아마도 서로 심하게 다투게 됐을 것이고 난 술을 마시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술을 마시기 시작한 이유 중 일부는 내가 '갇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알코올 중독으로 재활원에 다녀온 애플렉은 "'아이들 때문에 못 떠나는데 행복하지 않은데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셔 "그리고 내가 한 일은 스카치 한 병을 마시고 소파에서 잠이 드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해결책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5년부터 2018년까지 결혼 생활을 한 가너와의 사이에 바이올렛(16)과 세라피나(12) 그리고 새뮤얼(9)을 두고 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우리 둘 다 아이들이 결혼에 대해 보는 모델이 되길 원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블로이드 신문이 그들의 결별을 잘못 알고 있다며 "진실은 우리가 시간을 갖고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우리는 점점 소원해졌다. 우리는 결혼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있다. 그녀는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지만, 더 이상 결혼 생활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라고 털어놨다.

애플렉은 또한 가너와의 결혼 생활을 좋게 마무리했다며 술을 끊는 데 1년 반이 걸렸다고도 고백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애플렉이 세 아이의 엄마이자 배우인 전처 가너를 공개적으로 모욕하고 알코올 중독에 대한 비난의 큰 부분을 그녀에게 돌렸다는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음주 문제가 본인 때문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을 때 여전히 음주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벤 애플렉은 무릎을 꿇고 참을 수 없는 본인을 참아준 그녀에게 감사하라"고 썼으며 이 외에도 "제니퍼 로페즈 도망가", "벤 애플렉은 제니퍼 가너와의 결혼이 너무 참을 수 없어서 술을 마시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비록 그가 그렇게 믿는다고 해도, 벤은 아이들을 위해서나 성실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 제니퍼 로페즈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애플렉은 현재 전 약혼녀였던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와 열애 중이다.
한편 가너는 2016년 배니티 페어 인터뷰와의 인터뷰에서 애플렉에 대해 "그는 단지 복잡한 남자다. 태양이 비추면 그것을 느끼고 다른 곳에서 햇빛이 비칠 때는 춥다. 그는 그림자를 꽤 드리울 수 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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