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폐암 투병 끝 별세한 가운데 그의 절친인 DJ 하심이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고 김철민은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날 하심은 자신의 SNS에 "하늘의 마음자리. 광대 김철민. 소풍 끝내고 원래 있던 그자리 하늘나라로 귀천했네요~~~그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란 글을 적으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철민은 앞서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란 작별 암시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2년여 전 폐암 말기 투병 중이라고 밝힌 고인은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까지 복용하며 완쾌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동안 차도가 있는 듯한 모습에 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안기기도.

하지만 지난해 겨울 종양 수치가 3000이 넘는 등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12차 항암치료까지 받았지만 최근에는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서 항암 치료를 더 이상 못한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괜찮아' 등의 노래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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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심, 고 김철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