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먹보와 털보', 정주행 부르는 휴식 같은 작품 되길"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2.16 17: 54

 MBC가 넷플릭스(Netflix)와 손을 잡고 선보인 첫 예능 ‘먹보와 털보’가 한국의 TOP 10 콘텐츠 1위를 기록해 화제다. 이와 함께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해외 차트에서도 10위권 안에 안착해 눈길을 끈다.
​16일 MBC는 넷플릭스 시리즈 '먹보와 털보'(제작 MBC 연출 김태호 장우성 이주원)가 11일 첫 공개 이후 이틀 만에 한국의 TOP10 콘텐츠 1위를 2일 동안 기록했다고 밝혔다. 16일 기준으로는 동일 순위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더불어 '먹보와 털보'는 홍콩에서는 6위, 싱가포르에서는 5위, 베트남에서는 9위에 올랐다.
'먹보와 털보'는 의외의 찐친인 '먹보' 비(정지훈)와 '털보' 노홍철이 전국을 누비며 각양각색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선보이는 릴랙스한 풀코스 여행 버라이어티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와 장우성, 이주원 PD가 함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먹보와 털보'는 섭외를 통한 만남이 아니라 먹보와 털보의 오랜 찐친 바이브가 시청자들의 자연스러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두 사람의 여행에 등장하는 가수 이효리와 이하늬의 등장은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편함 그 자체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진짜 친구 사이의 대화 같고 매력적이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여기에 예능프로그램임에도 전반적인 분위기와 무드에 신경을 써 감성을 자극했다. 이상순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이효리, 김이나 등이 삽입곡에 참여하면서 특별한 모멘트를 선사했다.​
또한 제작진은 한국의 광활한 자연과 이를 만끽하며 대신 여행을 하는 듯한 만족감을 선사했다. 시각적, 청각적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 이에 세계적인 아티스트 BTS의 제이홉 역시 지난 15일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먹보와 털보'의 장면들을 소개하며 감탄사를 마지않았고, 'LOVE IT'이라는 스티커 표시로 그 마음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또 특유의 리얼리티를 살리고 색다른 자막까지 시도하며 기본 아이덴티티를 잊지 않았다. 이미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통해 K-예능의 진수를 맛본 해외 팬들이 '먹보와 털보'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도 같이 따라오는 모양새다.​
MBC가 만든 첫 넷플릭스 예능 '먹보와 털보'에 관하여 김태호 PD는 "외출이나 여행에 제약이 많은 요즘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먹보와 털보'를 보면서 여러분들의 지난 여행을 복습하고 앞으로의 여행을 예습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정주행을 부르는 킬러 콘텐츠들 사이사이에서 하나씩 아꼈다가 꺼내 볼 수 있는 휴식같은 작품으로 꾸준히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더불어 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도 감사하며 한국에 대해 보다 새로운 호기심이 생기길 기대해본다"고 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