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44득점 폭발' KB손해보험, 12년만에 6연승…삼성화재에 역전승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2.16 21: 26

KB손해보험이 무려 12년 만에 6연승을 질주했다. 
KB손해보험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28-30 25-22 25-18 25-21) 역전승을 거뒀다. 노우모리 케이타가 양 팀 최다 44득점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지난달 24일 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6연승을 달렸다. 팀 역대 최다 타이 기록. 전신 LIG손해보험 시절인 지난 2009년 11월1일 대한항공전부터 22일 상무전까지 1라운드 전승을 거둔 뒤로 무려 12년만의 6연승이다. 2위 KB손해보험은 9승6패 승점 28점으로 1위 대한항공(9승7패 승점28)과 승점 차이를 없앴다. 삼성화재는 7승9패 승점 22점으로 5위 유지. 

KB손해보험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1세트부터 양 팀의 서브 전쟁이 치열했다. 삼성화재 러셀과 KB손해보험 황택의가 연이어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는 듀스로 넘어갔다. 28-28에서 러셀이 해결사로 나섰다. 강력한 백어택에 이어 케이타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러셀이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13득점을 폭발한 삼성화재가 38분 접전 끝에 1세트를 30-28로 가져갔다. 
2세트는 케이타 타임이었다.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폭발한 데 이어 백어택 득점까지 올렸다.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은 김정호의 공격 점유율을 높여 케이타 부담을 줄여줬다. 삼성화재가 러셀을 앞세워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KB손해보험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5-23으로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케이타가 2세트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8득점을 올렸다. 
3세트에도 주인공은 케이타였다. 12-12까지 팽팽했지만 케이타가 3연속 백어택으로 흐름을 바꿨다. 기세를 탄 케이타는 퀵오픈에 서브 에이스까지 폭발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3세트는 25-18, KB손해보험의 여유 있는 승리. 케이타가 3세트에만 12득점을 올리며 공격 성공률 76.92%를 기록, 3득점에 그친 러셀을 압도했다. 
4세트도 케이타였다. 7-7에서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기를 KB손해보험으로 가져왔다. 개인 40득점째를 넘어서도 타점이 떨어지지 않은 케이타의 괴력이 세트 끝까지 계속 됐다. 황택의의 토스 배분 아래 김정호의 공격 지원이 더해진 KB손해보험이 4세트를 25-21로 잡고 역전승했다.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2개 포함 44득점에 공격 성공률 64.91%로 코트를 완벽 지배했다. 김정호가 14득점으로 뒷받침했고, 세터 황택의도 서브 에이스를 3개나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러셀이 3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케이타를 막지 못하며 역전패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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