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점 화력 대폭발' KGC 김승기 감독 "슛 잘 들어갔고, 양희종 덕에 좋은출발"[오!쎈 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16 21: 30

"슛이 잘 들어가 이길 수 있었다."
안양KGC는 16일 서울 잠실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SK와의 경기에서 112-9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올 시즌 SK전 전승을 이어갔다. 앞서 1라운드(104-99)・2라운드(79-77)에서도 모두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사진] 김승기 감독 / KBL 제공.

2연승을 달린 KGC는 12승 9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3위지만 2위 SK(14승 7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GC에서 오마리 스펠맨이 3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세근과 전성현도 각각 16점과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SK에선 자밀 워닐이 홀로 29득점을 책임졌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GC는 무려 3점슛 18개를 성공했다. 이는 구단 신기록이다. 반면 SK는 8개에 그쳤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최근에 선수들이 안 됐었다. 팀을 재정비해서 잘 될 때처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잘 풀렸다. 슛도 잘 들어가서 이기게 됐다”는 소감을 말했다.
4쿼터에서 스펠맨이 퇴장한 상황에 대해선 “스펠맨이 잘못했다. 흥분하면 자기 혼자 욕을 한다. 그러면 안 된다. 고쳐져야 한다. 자기도 잘 알고 있다. 흥분하다 보니 그랬다. 심판이 퇴장을 불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펠맨은 퇴장 장면에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펠맨은 “나는 심판에게 욕을 한 것이 아니다. 친한 외국인 선수 먼로에게 골을 넣고 ‘나 멋있게 넣었지? 나 잘한다’는 뜻에서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그러나 심판은 자기에게 한 말이라고 착각해 퇴장 명령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절대 기분 나쁘게 한 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양희종이 기대보다 잘해줘서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디펜스도 잘했고 오펜스에서도 3점슛 하나 넣어줬다”며 “조금씩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긍정적이다. 선수가 또 힘을 내주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간다. 오늘은 모든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고 전했다.
올 시즌 SK전 전승에 대해선 “3경기 맞대결을 보면 선수들이 경기에 환장하는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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