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협업→만 그루 '무해하게' 숲까지..공효진씨, 리스펙! 친환경♥ing (ft.최준)[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2.17 08: 30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 꿈 같은 일주일을 보내며 친환경에 한 발짝 더 다가간 모습이 그려졌다. 비록 프로그램은 종영했지만 출연진과 제작진의 진심이 담았던 시간인 만큼, 이들의 바람대로 친환경을 향한 '무해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 마지막 날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법같은 죽도에서의 일주일이 지나고 탄소제로 프로젝트의 마지막날이 왔다. 공효진은 “하지만 우리의 할일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면서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꿔가는지 끝까지 지켜봐달라”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천희는 가장 먼저 텐트를 정리했다.  이후 베이스캠프 앞 마당에서 플로킹을 하기로 했다. 열심히 바다 앞 쓰레기를 주우며 깨끗하게 청소했다. 스태프 모두가 함께한 마지막 플로킹이었다. 담당피디는 “의미있는 순간, 좋은 영향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했고, 작가도 “스태프도 환경에 진심인 마음을 느껴주시길 바란다”면서 한번의 플로킹으로 당장 깨끗해지진 않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도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7일간에 노력으로 나무도 만그루를 채웠다. 다사다난했던 7일간에 탄소제로 프로젝트도 종료됐다. 그러면서 부녀회장님을 찾아가 직접 만든 테이블을 선물했다. 부녀회장님은  “동백이 몰라봐서 미안하다”며 웃음, 공효진도 “건강히 계셔라”며 웃음지었다.
고마웠던 순간을 묻자 공효진는 “있는 내내 매일 고마웠다, 특히 솔선수범하는 모습 보여준 부부, 아무도 짜증내지 않고 든든해 지켜준 두 사람이다, 함께여서 가능했던 시간이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공효진은 “나는 안했단 마음보다 저 방법을 알았으니 해보자 생각해주길, 아주 사소한 것 하나로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가볍게 생각하고 같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천희도 “많이 배웠던 시간 아름다운 자연을 오래 보존하고 싶은 것 뿐”이라면서 “여러분들도 같이 저희랑 아름다운 지구를 계속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혜진은 “끝이 아닌 새로울 시작을 준비하는 마지막,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달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랜만에 영상통화하는 두 사람. 모두 “방송볼 때마다 백설이 보고싶더라”고 말하면서특히 공효진에겐 최준이랑 연락하는지 물었다. 공효진은 “방송보고 우리 아빠가 물어봐 진짜 최준에게 관심있냐고 하더라, 최준씨 정말 좋아하냐고”라면서 웃음 지었다. 실제로 최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은 없었는지 묻자 공효진은 “그 이후 없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들은 친환경 소재로 바뀐 것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자 종이팩 생수팩은  실제로 협상 중이라고.그렇게 며칠 후, E사 마트에 도착했다. 세 사람은 잠복해서 마트에 도착, 실제로 사람들 반응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먼저 종이로 된 물티슈를 발견, 재생원료로 쓴 새로운 플로스틱 용기부터 김도 트레이를 없앤 모습을 보였다. 특히 물티슈에 대해선 “물티슈보단 손수건을 쓰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어쨌든 죽도만남 이후 많은 것이 바뀐 모습.이들은 “뿌듯하다 앞으로도 친환경을 위한 협업이 많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면서 설 쯤 한 번 더 와서 확인하자고 했다.
다음은 종이팩 생수 근황을 전했다. 산림청에서 특히 유통되고 있는 모습. 수목원 매점에 종이팩 생수가 채워졌다고 했다. 플라스틱을 줄이는데 일조할 수 있길 바람도 전했다. 시민들도 “왜 진작 이런게 안 나왔을까 생각이 들더라”고 반응했다.
이 가운데 세 사람은 종이팩 생수는 탄소배출이 절반 이하라면서, 버릴 때두 분리배출 잘 해야한다고 했다.일반 종리분리가 아닌 종이팩 수거함으로 분리배출, 잘 버리면 재활용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종이팩 수거함이 없을 땐  행정복지 센터나 생협 매장에서 수거도 가능하다. 공효진은 “일반팩과 멸균팩을 모아주면 더 재활용하기 쉽다, 전국 곳곳에 쓰일 예정”이라 말했다.
공효진은 대기업 L사를 언급, “우리 한 번 회사로 초대했는데 농담 아니지?”라며 다시 한 번 확인했다.그러면서 격식을 갖춘 모습으로 L사에 도착한 모습. 차별화된 아이디어도 함께 나눴다. 공효진은 “합리적인 가격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후, 마트에서 이들이 만든 종이팩 용기의 제품들을 발견했다. 모두 “정말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그 사이, 탄소제로 프로젝트 최종목표인 GRU를 지켜 나무를 심자고 했던 약속도 지킨 모습을 보였다.공효진은 내 손으로 나무를 심자는 의미를 담자며 열심히 지킨 10,003 그루는 안동에 심기로 했다. 앞서 안동에서 대형 산불화재가 났었기 때문.
이어 산 꼭대기에 도착한 세 사람. 여전히 남아있는 화재 흔적을 안타까워했다. 안동의 산림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나무 심기 프로젝트 담당자와 함께 얘기를 나눴다. 만 세 그루의 나무로 숲을 조성하게 됐고 프로그램 이름을 따서 오늘무해’ 숲이 생겼다. 담당자는 “50년 후면 만 그루의 나무가 3000톤의 탄소를 흡수할 것”이라고 전해 더욱 뿌듯하게 했다.
만 삼그루의 나무가 푸르른 지구를 살리길 바라는 염원도 담았다. 마침내 방송을 마무리하게 된 세 사람은“셋이 함께라 가능했다, 이렇게 될줄 몰랐다”면서 “뜻깊은 무해의 숲이 생길 줄 몰랐다”며 함께 만들어 더 의미있는 변화들이라며 감동했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여행으로, 무작정 일주일간의 탄소제로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다양한 친 환경의 모습을 솔선수범하며 앞장했고 마침내 그 이상의 성과를 이룬 모습. 대기업과 뜻밖의 협업까지 지구에 더 무해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던 시간들이 현실이 된 것이다.
찬란하게 빛났던 죽도에서의 일주일, 대망의 종이팩 생수 프로젝트 시작부터, 산림청, 그리고 큰 기업들까지 만난 이들은 그렇게 하나씩 좀 더 무해한 방법을 위한 약속들을 지켜냈다. 아쉽게도 약속된 여정은 끝이지만 큰 변화의 시작점을 찍은 것은 틀림없다. 이미 많은 이들은 이 프로그램을 기점으로 환경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지 않았을까.
공효진은 방송내내 “여타 예능이 되고 싶지 않다, 지구보호의 입문이 될 수 있는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모두가 함께 환경을 생각하길 바랐던 마음.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그의 작은 울림이 환경을 살릴 수 있길, 작은 날개짓이 큰 파도가 되길 바란다. 모두가 작은 너울이라도 만들 수 있다면 친환경을 향한 무해한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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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늘부터 무해하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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