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맨스가 필요해’에서 양궁 선수들이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눈물을 쏙 빼며 선발전 경쟁을 치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워맨스가 필요해’에서 2022년 국가대표 선발전이 그려졌다.
이날 세계 1위를 달리는 만큼 양궁 선발전의 경쟁도 어마어마하다며 국가대표 선발전 모습을 공개했다.아니나 다를까 백여명이 넘는 전체 선수들이 다같이 모여 활을 쏘게 됐다. 올림픽보다 더 한 경쟁에 신동엽도 “정말 소름끼쳐, 보통 멘탈이 아니다, 저기 서있지도 못하겠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드디어 선발전이 시작됐다. 안산 선수는 감독과 수신호를 나누며 상황을 전달했다. 그 사이 김민서는 눈물, 울고있는 김민서를 보며 감독은 “어리버리하지 마라, 너 그냥 가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서는 “감독님 얼굴보니 눈물이 나, 하고싶은 얘기 많았는데..”라며 눈물 흘렸다.

감독은 그런 김민서를 말 없이 양궁장 뒷편으로 불러내며 “활 그만 쏘고 싶어? 여기서 눈물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대화 안 한다”며 야단쳤다. 알고보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한다는 것.
감독은 “져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 대신 네 머리가 항상 맑아야한다”면서 “못 쏴서 짜증이 나는게 아니라 머리가 안 맑아서 화가나는 것”며 누구보다 민서를 아끼기에 가능한 조언을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민서의 실력이 으뜸, 하지만 경기 때 잘 운다”면서“달래주는 지도자는 많아, 그 마음을 다 이해한다는 건 지도 스타일이 아니다”고 했고 이를 듣던 신동엽도 “너무 좋은 말씀”이라며 감동했다.

절체절명 탈락 위기 에서 32명 안에 생존할 수 있을지 기대와 걱정 속에서 다행히 민서는 25등으로 합격했다. 세계 1위인 안산은 14등으로 통과했다. 감독은 “다들 고생많았다”며 격려했다.
이후 안산은 어머니, 친 언니와 함께 오픈카 타고 휴가를 만끽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평소 친 언니랑 친하다는 안산은 새끼손가락이 짧은 것까지 똑같은 자매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짧다기 보다 아래에 붙어있다”고 하자 어머니는 “미안하다 사과한다”고 말해 두 사람을 폭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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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