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레스터, 끝내 연기한 이유는..."출전 가능 선수가 11명이 안 됐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12.17 05: 44

'선수가 없는데 경기를 어떻게 해요'가 실현이 됐다.
영국 'BBC'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레스터시티 경기가 연기됐다"고 속보로 전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토트넘과 레스터시티 구단 모두 바이러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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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토트넘 내에서 코로나19 대거 확진자가 나왔다. 알려진 것만 20명이 넘는다. 외신에선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올리버 스킵 등 주전 선수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지난 9일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12일 EPL 브라이튼전도 임하지 못했다. 경기는 순연됐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1군 선수단 훈련을 재개했다. 하지만 레스터시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7명의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의 경기는 킥오프 7시간여를 앞두고 순연이 확정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기자 댄 킬 패트릭은 "PL 이사회는 당초 토트넘과 레스터의 경기 연기 요청을 거부했다"라면서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때문에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킬 패트릭은 "이 경기를 앞두고 레스터는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고 출전할 수 있는 '성인' 선수가 11명이 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경기 연기를 재차 요청한 것을 이사회가 들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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