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 욕설 해프닝?... 퇴장당한 스펠맨이 억울한 이유[오!쎈 잠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17 08: 46

 코트 위 ‘욕설 해프닝(?)’이 있었다.
안양KGC는 16일 서울 잠실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SK와의 경기에서 112-99로 이겼다.
역시나 ‘외인’ 오마리 스펠맨이 맹활약했다. 홀로 30득점을 채웠다. 그의 화력을 앞세운 KGC는 올 시즌 SK전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사진] KBL 제공.

더불어 2연승을 달린 KGC는 12승 9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3위지만 2위 SK(14승 7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 있었다. 마지막 4쿼터에서 나온 스펠맨의 퇴장이다.
우선 4쿼터 흐름은 이러했다. 쿼터 시작 3분이 지나기도 전에 KGC는 93-82로 달아났다. SK는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한 차례 흐름을 끊었다.
격차를 더 벌려야 하는 KGC에  경기 5분 54초를 남겨두고 변수가 생겼다. 스펠맨이 테크니컬 파울로 반칙 5개가 쌓여 퇴장당한 것. 스펠맨이 골을 넣고 심판에 흥분해 욕설을 내뱉은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KGC는 흔들리지 않고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스펠맨은 자신이 퇴장당하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심판을 향한 욕설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골을 넣고 친한 대릴 먼로에게 '멋있게 득점했지? 나 잘했지?'라는 뜻으로 'F'가 섞인 말을 했다. 기분 나쁜 말이 아니었다. 그리고 절대 심판에게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심판은 자신에게 한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팔이 마냥 안으로 굽진 않았다. 그는 “스펠맨이 잘못했다. 흥분하면 자기 혼자 욕을 한다.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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