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수의 훈훈한 두 아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단풍구경을 위해 가평 유명산으로 떠난 오연수, 윤유선, 이경민, 차예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사람이 향한 곳은 패러글러딩장. 해발 830M 정상에 오른 네 사람은 차례로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경민은 "토할 것 같다"라며 힘들어했고, 결국 촬영을 중단하고 휴식장소로 이동했다.
이경민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오연수와 윤유선, 차예련이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그러던 중 윤유선은 "애들 크게 혼내본 적 있냐"고 물었고, 오연수는 "난 아들 둘을 키우는데 완전 깡패다"라고 두 아들을 언급했다. 그는 "근데 남편이 날 리스펙하는 건 '연수가 아이들을 잘 키웠어'라고 한다. 난 남편과 꼭 철저하게 가르친게 예의범절"이라고 자신만의 교육관을 전했다.
이어 "한 번은 상담을 갔는데 선생님 질문에 아들이 대답을 제대로 안하는 거다. 그런데 그게 너무 싫었다. 선생님 앞에서 버릇없이. 상담후에 분이 안가라앉아서 '너 내려. 널 내 아들이라고 할 수가 없어'라고 했다. 애를 내려주고 차를 코너에 댔다. 그랬더니 울지도 않고 털레털레 오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방송에는 두 아들과 함께 찍은 오연수의 가족사진이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오연수는 앞서 지난 2017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배우 닮은꼴의 19살 큰아들과 15살 작은아들을 공개했던 바 있다. 그때보다 훌쩍 성장한 두 아들의 근황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오연수는 아들을 훈육했다가 도리어 반성했던 윤유선의 일화를 듣고 "우리도 실수를 한다. 우리도 엄마가 처음이지 않냐"라며 "그래도 둘째 때는 경험이 있어서 알지만 첫째 때는 실수를 많이 했다. 내가 잘못했나 그럴 때가 있다. 미안하다고는 말은 꼭 해야 한다"라고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오연수는 배우 손지창과 1998년 결혼해 슬하에 2남을 키우고 있다. 특히 큰아들 손성민 군은 세계 7위로 미술상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그림실력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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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