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과 리버풀의 '전설' 존 반스가 이적을 결심한 나다니엘 필립스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전설 존 반스가 최근 이적을 선택한 나다니엘 필립스의 결정에 '존경'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필립스는 2021-2022 시즌 들어 리그에 전혀 나서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1경기 선발)와 EFL 카라바오컵 1경기(교체)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그는 지난 16일 진행한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리버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않을 것이므로 만약 다른 곳에서 적합한 기회가 생긴다면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이적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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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반스는 필립스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필립스가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면 리버풀을 떠나야 한다.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스, 조엘 마팁, 이브라히마 코나테 등의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그는 더 이상 어리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마다 생각이 다르다. 일부는 팀의 일원이 돼 필요할 때만 경기에 나서는 것에 만족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눈높이를 낮춰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에 가는 것을 선호한다. 만약 필립스가 후자를 선택했다면 나는 그의 선택에 존경을 보낸다(I fully respect him)"라고 전했다.
필립스는 앞선 인터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다른 선수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초조한 상황들을 이미 겪었다.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즉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필립스의 차기 행선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햄은 주전 센터백 안젤로 오그본나와 커트 주마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불안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