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월드컵에서 '아이스걸'로 불리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던 한지은(성남, 국내랭킹 2위)이 8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안았다.
한지은은 17일 오후 전남 영광 스포디움에서 열린 '2021 천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이다연(대전, 11위)을 33이닝 만에 25-18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한지은은 지난 4월 열린 국토정중앙배 이후 올해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반면 첫 전국대회 결승전의 긴장감을 떨치지 못한 이다연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17/202112171428777171_61bc4cf9d24f9.jpeg)
둘은 한지은이 7이닝, 이다연이 9이닝에 첫 득점을 올릴 정도로 힘들게 경기를 시작했다. 결국 29이닝까지 16-16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30이닝 한지은이 4점을 몰아쳐 승기를 가져갔다. 31이닝 1점, 32이이닝 3점으로 24-18로 점수차를 벌린 한지은이 먼저 25점 고지를 밟았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17/202112171428777171_61bc4cfa4f867.jpeg)
한지은은 경기 후 "이집트 월드컵 대회를 마치고 귀국 후 자가격리가 끝나자마자 바로 대회에 참석했다"면서 "15일간 큐를 잡지 못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운이 좋아 우승까지 한 것 같다.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이다연은 "첫 방송 경기인 데다가 첫 결승이라 많이 떨렸다. 결승에 올라온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다음 대회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