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조협회 "택시기사 폭행 물의 신재환, 체육상 추천 취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17 18: 04

대한체조협회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3·제천시청)의 폭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대한체조협회는 17일 사과문을 통해 "지난 15일 발생한 신재환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체조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숙였다.
앞서 16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신재환은 지난 15일 오전 1시께 대전 유성구의 도시철도역 앞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신재환은 술에 취해 택시에 탑승, 목적지를 묻는 택시기사를 정차된 택시 안에서 갑자기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재환은 올해 도쿄올림픽 도마 부문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는 양학선의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국 체조 올림픽 금메달이다. 
협회는 "신재환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대한체조협회도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16일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대한체육회 체육상 수상자로 추천한 신재환과 선수 관리에 책임이 있는 감독에 대해 체육상 추천을 취소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체조협회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국가대표 및 모든 선수에 대해 선수들의 일탈 방지를 위한 인성 및 윤리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신재환의 현재 소속팀과 협의해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선수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고 체조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대한민국 체육계를 선도하는 단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체조를 사랑하고 아꺄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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