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명세빈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고 언급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대한민국 원조 국민 첫사랑이자 청순의 대명사 명세빈과 함께 남도의 겨울 맛을 찾아 전라남도 장흥으로 떠났다.
굴구이 식당을 향하는 명세빈은 “여기 어디 끌려오는 줄 알았다”라며 동떨어져 있는 가게에 언급했다. 화려한 장작 불에 명세빈은 “불쇼다. 무섭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참나무를 쓰는 이유에 대해 주인은 “숯도 좋고요, 굴을 구우면 그을음이 없다”라고 답했다. 명세빈은 “실내에 불을 떼니까 불가마 느낌이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굴구이 맛을 본 명세빈은 “비린 맛이 하나도 없고 되게 부드럽다. 맛이 더 탄탄하고 쫄깃한 것 같다. 자연산이라 그런건지”라며 맛에 감탄했다.
혼자 사냐는 질문에 명세빈은 “(부모님집에서 분가해) 혼자 산지 한 4~5년 됐다”라고 말했다. 형제 관계에 대해서는 “오빠랑 저 둘이있다. 막내다"라고 답하기도.
2008년에 이혼을 한 명세빈은 다시 인연을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들죠. 겨울에 그 얘기를 하니까 갑자기. 점점 갈수록 만나는게 쉽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꾸미 숙회를 맛 본 명세빈은 “주꾸미가 연한 맛인데 묵은지가 맛을 잡아주는 것 같다. 진짜 잘 어울린다”라며 맛의 조합에 감탄했다. 허영만은 “혼자도 괜찮은데 얘(묵은지)가 맛을 더 살린다”라고 덧붙였다.
아기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명세빈은 “너무 좋아한다. 근데 낳기 전에 우선 만나는 것부터”라고 답했다. 허영만은 “남자들은 정자를 맡기기도 하는데 여자는 안 되죠?”라고 물었다.

명세빈은 “아니요, 여자도 돼요. 저도 했어요. 여자는 냉동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착상도 되어야 해서 그게 좀 복잡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처음 들었다. 남자만 되는 줄 알았다. 나도 해 놓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마 역할을 많이 한 명세빈은 “4, 5살 아이가 있는 건 괜찮았다. 근데 최근 출연했을 때 아들이 장성한 아들이었다. (내가) 나이가 보인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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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