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강성형 감독, "훈련 1시간만 해야 하나, 경기력 더 좋아져"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2.17 21: 26

현대건설의 기세가 멈출 기미를 안 보인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3 25-14 26-24)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범실이 단 4개에 불과할 만큼 흠잡을 데 없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5승1패 승점 45점으로 1위 독주를 이어갔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OSEN DB

경기 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오늘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다. 어제 훈련을 원래 2시간 정도 해야 하는데 1시간 정도 했다. 경기력이 좋아졌으니 매번 이렇게 해야 할까 싶다"며 웃은 뒤 "1~2세트는 나무랄 데 없었다. 김연경, 고예림, 황민경의 리시브 라인이 좋았다. 초반에 상대 서브가 잘 들어왔는데도 버틴 덕분에 센터 라인이 살아났다. 이다현의 컨디션이 좋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3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23-23 동점에서 황민경의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드는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였다. 강성형 감독은 "우리가 파이프를 많이 못 쓰고 있지만 시도는 계속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오면 언제든지 할 수 있게 훈련을 했는데 오늘 그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올해부터 7구단 체제가 되면서 36경기로 늘어난 만큼 체력 관리만 잘해도 1위 수성은 어렵지 않다.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식도 주면서 웨이트로 체력 관리를 하게 한다. (일정이 길어졌지만) 선수들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해주면 괜찮을 것이다"며 "라운드마다 4승2패를 목표로 계획했는데 그 이상으로 선수들이 너무 잘한다"고 고마워했다. 
현대건설은 4일 휴식기를 가진 뒤 22일 수원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