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꺾으면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18, 25-18)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이 1세트부터 흐름을 잘 이어 갔다. 허수봉이 한국전력 블로킹 벽을 잘 뚫었고, 문성민도 힘을 보탰다. 중반 들어 한국전력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현대캐피탈이 우세한 경기를 했다.

20-18로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은 20-20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웅의 블로킹에 잇따라 막혔다. 허수봉의 백어택이 성공했지만 문성민의 서브 실책으로 1세트 후반 팽팽하게 경기가 전개됐다.
그러나 최민호와 허수봉의 득점, 박상하의 블로킹 성공으로 한국전력의 추격을 따돌렸다. 박철우에게 오픈 공격을 내주고 허수봉의 백어택이 실패했지만, 박상하의 속공이 성공하면서 1세트가 끝났다.

한국전력의 반격은 2세트부터였다. 다우디의 집중력이 올라가면서 한국전력의 공격 효율이 나아졌다. 1세트에서 4득점, 공격 성공률 33.33%, 공격 효율 ‘0’에 그쳤던 다우디. 2세트에서는 7득점에 공격 성공률 40%, 공격 효율 20%로 올라갔다.
신영석이 1세트 3득점, 2세트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2세트에서는 서재덕과 황동일, 박찬웅이 2점씩 올렸다.
한국전력은 기세를 이어 갔다. 3세트에서 다우디가 8득점에 공격 성공률 53.85% 활약을 펼쳤다. 공격 효율도 23%. 1세트, 2세트를 거쳐 점차 나아지는 공격력을 보였다. 신영석과 서재덕이 4점씩 보탰고, 24-18에서 신영석의 강력한 서브가 현대캐피탈 코트에 꽃히면서 4세트로 향했다.
다우디의 공격이 홍동선, 박상하의 블로킹에 막혔다. 오픈 공격은 빗나갔다. 1916으로 쫓겼지만 상대 범실과 신영석의 강서브, 박찬웅의 속공 활약을 앞세워 추격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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