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가 이세영을 그리워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성덕임(이세영 분) 을 생각하는 이산(이준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성덕임은 호수에 나뭇잎으로 만든 배를 띄우며 “바보 니가 뭐 할 수 있는 거나 있어. 아무 것도 없는 주제에”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쓸데 없는 마음 품지 않기로 했잖아”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영조는 “세손이 사실 오랫동안 벼르고 이있었던 게야. 이 할애비가 친형을 죽이고 경멸하고 비웃을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게지. 아니야 아니라니까. 우리 산이는 그럴 아이가 아니야. 우리 산이는 착한 아이야. 지 애비하고는 달라”라며 분노했다.

이어 “혜빈이 사주했을까? 그래 그 년이 말은 없어도 늘 과인을 원망하고 있었지. 감히 임금인 나를 등 뒤에서 비웃어? 용서못해 절대”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산을 찾은 영조는 “용서받고 싶어?”라고 묻자 이산은 “그러하옵니다”라고 답했다. 영조는 “그럼 네 애미 짓이라고 말을 해. 네 애미가 죄를 받으면 네가 한 짓이 아닌 게 되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산은 “그리고 제 인생에서 어미를 지워버리면 되옵니까? 아비를 지웠듯이.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어미의 잘못이 아니옵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영조가 “허면은 누구인데 옹주냐? 숙이? 누가 죄인이지?”라고 따져 묻자, 이산은 “전하께서는 누구의 이름을 듣고싶으시옵니까 아끼시는 따님의 이름이옵니까? 총애하는 후궁의 이름입니까? 대체 누구의 이름을 내놓아야 노려움을 거두시겠습니까?”라고 지지않고 물었다.

이산은 “그 연회는 소손이 주관한 겁니다. 소손의 책임이며 소손의 잘못이옵니다. 소손에게 벌을 내리옵소서”라고 덧붙였다.
영조는 “너는 이미 대리청정을 명 받은 국본이야. 저 자리에 오르던가 아니면 죽어야지. 당장 동궁으로 돌아가 그 곳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마. 내 곧 답을 내릴것이야”라고 차갑게 말하며 사라졌다. 이산은 덕임을 생각하며 ‘지금 네가 곁에 있다면 조금은 덜 아프려나’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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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옷소매 붉은 끝동'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