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 철벽 센터, 이다현 "주전은 처음이라…개인 욕심 없어요"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2.17 22: 10

현대건설 센터 이다현(20)이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이다현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 12득점을 올렸다. 블로킹을 3개나 잡아내며 높이를 뽐냈다. 
특히 1세트 초반 KGC인삼공사 이소영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내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이다현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15승1패 승점 45점으로 1위를 굳건히 했다. 

현대건설 이다현 /OSEN DB

경기 후 이다현은 “소영 언니 공격을 분석해서 따라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쪽으로 신경 썼다. (블로킹 잡는 순간) 기분 좋았다. 센터이다 보니 블로킹을 잡을 때 가장 기분 좋다. 연속 블로킹으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말했다. 
데뷔 3년차가 된 이다현은 올 시즌 현대건설의 16경기 59세트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다 뛰었다. 첫 풀타임 주전 시즌에 ‘롤 모델’ 양효진과 중앙에 철벽을 치며 현대건설의 독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다현은 “풀타임 주전은 처음이라 걱정이 있었는데 시즌 전부터 몸 관리를 착실히 했다. 딱히 아픈 데 없이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며 지난 여름 VNL을 통해 얻은 국가대표팀 경험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대표팀에 다녀와서 배운 게 많다. 이탈리아에 있는 한 달 동안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배운다는 게 행복한 일이다. 올 시즌을 잘 미치고 또 대표팀에 뽑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1위팀 주전 센터이지만 개인적인 수상 욕심은 없다. 이다현은 “주전으로 뛰는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라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상에 대해선) 아예 생각해보지 않았다. 제가 뛰면서 팀 성적이 좋은 것만으로도 얻는 게 많다”며 웃어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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