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타운’ 도경완이 장윤정에게 끝없이 사랑을 표현했다.
1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과 연천에서 해방데이를 만끽했다.
이날 도경완은 “아내와 같이 시골에 있어보니 훌륭하다. 새로운 영역이 두려웠던거지 싫은건 아니었다. 무턱대고 시골에 가보자고 해서 겁은 났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윤정씨가 뭘 원했는지 알 것 같다. 물 위에서 배도 타보고 손에 가시도 박혀보고 떫은 거 먹어도 보고 야외에서 고기도 구워보니 매사에 낯섦이 아니라 재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나른해진 두 사람은 잠시 눕기 위해 이불을 폈다. 도경완은 장윤정의 무릎에 냉큼 누우면서 “귀지 파줘”라며 애교를 부렸다. “늘어진다”는 도경완의 말에 장윤정은 “늘어져도 돼. 우리끼리 있는데 뭐 어때. 만약 애들이 있었다면 지금 상황이 어땠을 것 같냐”고 말했다. 도경완은 “연우는 나가서 놀자고 했을 거고 하영이는 안아달라고 할 타이밍이다”라고 예상했다.
도경완은 장윤정의 배를 쓰다듬었다. 이에 장윤정은 “미쳤나봐”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서 “당신의 자세, 손가락 말투까지 다 너무 징그럽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 얘기 하지 마”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에 도경완은 “알았어 오늘은 얘기 안 할게”라고 답했다.

장윤정은 도경완에 “자기 왜 내가 해방타운만 가면 자꾸 전화를 하는거야?”라고 물었다. 도경완은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는거냐”고 되물었다. 이에 장윤정은 “못 받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윤정은 “오늘 음식 입맛에 맞았냐”고 물었다. 도경완은 장윤정과 연애시절 곱창과 닭발을 좋아한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장윤정은 “결혼하고 나서 곱창과 닭발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털어놓더라. 귀신 본 느낌이었다”고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도경완은 “잘 생각해봐. 좋아한다는 말은 안 했다. 그냥 같이 먹었을 뿐이다. 만약 그 음식들을 안 먹었으면 다음에 안 만나줬을 것 같아 먹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도경완은 “자기도 연애때 약속헀던거 안 하잖아”라며 서운함을 표했다. 그는 이어 “나랑 하루에 한 번 씩..”이라며 말끝을 흐렸고 장윤정은 “무슨 헛소리를 하려고 시동을 걸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며 그의 입을 막았다.
도경완은 “하루 한 번씩 사랑 표현 해주기로 하지 않았냐”고 말했고 장윤정은 “맨날 아침 저녁으로 안아주지 않냐”고 답했다. 이에 도경완은 “나는 해도 자기는 안 하잖아”라며 애정을 갈구했고 장윤정은 “아우 징그러워”라며 미소 지었다. 허재는 “둘이 여행 가서도 저렇게 행복하게 사는구나”라며 웃었고 윤혜진은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도경완은 과거 비밀 연애했던 시절을 언급하며 “노래방 갔을 때 사람들이 눈치 챌까봐 나한테 뒤에서 따라오라고 했던거 기억하냐. 나는 항상 일곱발자국 뒤에 있었다. 그때 내가 부끄러웠냐”고 물었다.
장윤정은 “아니”라고 단호히 답하며 “괜히 말 많아지고 하는게 싫었던 거다. 사람 사랑하는게 뭐 부끄러운 일이냐. 결혼할때만 알리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장윤정은 “결혼하고 아기를 빨리 가지는 바람에 신혼도 건너 뛰었다. 그래서 이렇게 둘이 여행가는게 더 그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결혼 후 3개월 만에 임신해서 연우를 낳았다”고 밝혔다. 도경완은 “그때 못했으니 앞으로 집중적으로 데이트 하자”고 말했다. 장윤정은 “오늘은 자기가 여기 따라와줬으니 다음 장소는 당신이 정해라. 어디 가고 싶냐”고 물었다. 이에 도경완은 “푸드코트”라고 답해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했다. 장윤정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가줄게”라고 답했다.
장윤정은 “남편과 있어서 너무 좋았다. 모든게 다 좋았던 시간”이라고 해방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장윤정은 연천에 도착해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게 너무 좋다. 몰랐는데 나는 되게 조용한 걸 좋아하는 애였어”라며 해방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에 도경완은 “근데 콘서트는 어떻게 하니?”라고 물었고 장윤정은 “그래서 조용한걸 좋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도경완은 “무슨 맥락인지 알 것 같다. 내가 외아들이지 않냐. 그래서 외로웠다. 그래서 아이 세 명을 낳고 싶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도경완을 발로 찼다. 도경완은 “여기가 연천이잖아..”라며 다시 말을 꺼냈고 장윤정은 “시끄럽다. 자기는 나 성질나게 하는 기술자”라며 도경완을 밀어냈다.
도경완은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 첫째 이름이 연우잖아. 그럼 셋째는 도연천 어떠냐”고 말해 장윤정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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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