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아이돌’ 양은지, ‘♥이호’ 26세에 결혼 13년 경력단절 “직업 적을 때 주부”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12.18 08: 31

베이비복스 리브 양은지가 ‘엄마는 아이돌’의 멤버로 합류했다. 
17일에 방송된 tvN ‘엄마는 아이돌’ 에서는 베이비복스 리브의 멤버이자 전 축구선수 이호의 아내인 양은지가 멤버로 합류했다. 
마지막 멤버는 세 딸을 키우고 있다는 힌트가 나와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게다가 남편은 축구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고 나왔다. 바로 베이비복스 리브의 멤버 양은지였다. 양은지는 “제작진들이 심사위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보고 엄청 놀랐다”라며 과거 김도훈 프로듀서와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김도훈은 “음악이 히트를 쳤는데도 너무 빨리 없어져서 안타까웠던 그룹”이라고 회상했다. 

양은지는 “26살에 결혼을 일찍 갑작스럽게 했다. 그리고 아이가 바로 생겼다. 그리고 둘째, 막내가 4년 전에 생겼다”라며 “육아만 하다가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더라”라고 말했다. 양은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릴 때고 20대니까 주변에 결혼한 사람이 없었다. 그냥 맘카페 보면서 육아를 했다. 남편이 없고 늘 부재중인 상황이 많으니까 보란듯이 더 잘 키우고 힘들다고 얘기하지 않는 게 내가 더 멋있어 보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양은지는 “아이들 때문에 내가 갑자기 엄마가 됐고 주부가 됐다. 하루가 그냥 지나간다고 살아가고 있었다고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은지는 세 아이들을 픽업하고 아이들을 챙기는 일상이 전부였다고 이야기했다. 양은지는 “아이들이 아이돌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질 시기다. 예전에 내 영상을 보면서 자꾸 놀리고 지적질을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은지는 “두려움이 커서 고사하기도 했는데 아이들이 자꾸 놀리니까 열받더라. 너희가 원하는 요즘 아이돌스럽게 내가 도전해볼게라고 했다”라고 참가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이날 양은지는 보컬과 댄스 동시에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양은지는 “내가 정말 미친짓을 한 것 같다. 오늘 와서 너무 후회되고 떨린다”라고 말했다. 
양은지는 자기 맘대로 되지 않는 몸 때문에 속상했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열심히 연습에 매진했다. 양은지는 “후회 없이만 하자 최선을 다하면 되는다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양은지는 레드벨벳의 ‘빨간 맛’에 맞춰 노래와 댄스를 선보여 귀여운 무대를 완성해 큰 박수를 받았다. 
도경완은 “양은지씨가 13년동안 직업란에 한결같이 주부라고 썼다고 하더라. 그리고 장점을 쓰라는 부분에 여자아이들 머리 빨리 말리기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본 아이돌 멤버들은 눈물을 보였다. 트라이비 소은은 “13년 동안 직업이 주부고 특기가 머리 말리기라고 쓰신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13년 동안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은지씨가 행복을 느꼈을 거다. 훌륭한 가족을 일군 것에 대해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가희는 “나도 직업란에 주부라고 쓴 적이 많다. 입국신청서에 직업을 쓸 때마다 한 번씩 망설인다”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찬원은 “나도 어렸을 때 중학생 때 아무 생각 없이 엄마 왜 이렇게 뚱뚱했냐고 말한 적이 있다. 엄마가 1년 정도 그 얘길 하시더라”라고 공감했다. 
홍진경은 “같은 엄마로서 물어보고 싶다. 우리 애가 머리카락이 좀 길다. 빨리 말리는 방법을 알려달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양은지는 “계속해서 머리카락을 흔들어야 한다”라고 꿀팁을 전수했다. 이날 양은지는 댄스레벨에서 하를 받았다. 배윤정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쳤다. 춤은 율동수준이었다”라며 “되게 많이 걱정이 된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보컬 레벨 평가에서는 중을 받았다. 박선주는 “고음을 뚫고 나오는 힘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크닉적으로는 많이 부족하지만 저 정도 고음이면 우리 팀에서 메인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은지씨 목소리가 각인이 된다. 목소리가 기억되는 건 중요한 일이다”라고 중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양은지는 보컬 레벨 중 판단을 받은 것에 대해 만족하며 딸들에게 “이것들아 엄마 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은지는 “너무 감사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오를 다시 한 번 더 다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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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엄마는 아이돌’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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