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출발이다. 치킨은 고사하고 날선 경기력으로 전장을 누비던 생존력도 미덥지 못했다. 한국 간판 배틀그라운드팀 젠지가 PGC 2021 그랜드파이널 첫 날을 14위로 마감했다. 한국을 대표해 젠지와 함께 나선 다나와는 7위, 기블리는 12위로 고개를 숙였다.
젠지는 17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2021’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서 킬 포인트 13점에 라운드 점수 3득점에 그치면서 합계 16점으로 14위에 머물렀다. 1일차 선두는 히로익(1치킨 47킬, 69점).
첫 전장인 매치1 에란겔부터 젠지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단 1킬도 없이 탈락하면서 1라운드 공동 15위로 우울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두 번째 매치에서 4킬을 올렸지만, 라운드 점수를 챙기지 못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젠지도 에란겔 마지막 경기였던 세 번째 매치3에서 6킬과 순위 점수 1점을 챙기면서 7점을 획득하면서 회생의 조짐을 보였다. 전장이 미라마로 달라진 매치4에서도 6위로 순위 점수 2점과 킬 포인트를 3점을 보태면서 총구를 예열시켰다.
하지만 중위권 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했던 매치5의 결과가 초라했다. 뉴해피와 퓨리의 협공에 킬 하나 없이 두 번째로 탈락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 16점으로 1일차 경기를 마쳤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