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폭력 NO, 변호사? 돈 아까워"…신기루, 학폭 의혹 직접 해명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2.18 05: 16

개그우먼 신기루가 약 일주일 만에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0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자기 후배들을 시켜서 저에게 욕설을 시켰다. 운동부까지 가세해서 정말 괴롭고 힘든 나날들을 겪었다. 자기도 뚱뚱하면서 저에게 신체적으로 트집잡고 괴롭히고 진짜 말도안되게 괴로운 나날들을 겪었다. 이 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너무 괴롭다. 거짓이라면 제가 고소를 당할 것”이라며 신기루의 학폭을 주장했다.
신기루의 소속사 측은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의 입장만 각종 포털에 기사화돼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다. 정말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신기루 인스타그램

이에 A씨는 추가 폭로를 통해 신기루의 사과와 방송 은퇴를 원했다. 이에 신기루 측은 “피해를 주장한 분과 신기루가 같은 학교를 다닌 것은 확인되는 부분이지만 둘의 관계가 친한 사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허나, 주장하시는 학교 폭력의 범주로 정의될 일들은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가 입장을 밝히는 동안 이렇다 할 액션을 취하지 않았던 신기루는 17일, 자신의 SNS를 공개로 전환하고 입장을 밝혔다. 신기루는 학폭은 전혀 없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신기루는 “내가 기억하는 그 시절 가장 못된 행동은 부모님이 안 계신 친구 집에 놀러가 친구와 몰래 피워 봤던 담배다. 1996년, 16살의 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김현정이다. 학생으로 본분을 지키는 모범적인 이미지, 평범한 학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말 그대로 꼴통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억을 해봐도 그 친구의 주장처럼 선동해서 친구를 따돌리거나 뺨을 때리는 등의 폭력을 가한 적은 없었다. 단 한번도 누굴 때려 본 적이 없다. 겁이 많아 몸싸움을 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와 서로 감정이 안 좋았던 것과 자주 언쟁을 벌인 점은 분명하다 일방적으로 괴롭힐 수 없는 사이라는 건, 그렇다고 그걸 당하고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건 본인이 더 잘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기루는 “우리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일방적이 아닌 서로의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은 분명히 기억한다. 자주 티격태격 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본인 말처럼 수차례 폭행을 당해 선생님께도 여러 번 상담을 받았다면 마음이 여리고 인정스럽다는 의견을 선생님이 쓰셨겠느냐”며 “직접 만나거나 통화라도 해서 오해가 있으면 풀고 사과할 게 있으면 하고 싶었다. 본인은 피해자라서 만날 수 없다고 하는데, 본인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고 있는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저라는 피해자는 어디에 호소를 해야 하느냐”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신기루는 “왜 고소 안하냐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금액이 꽤 크더라. 솔직히 그 돈이 많이 아깝다. 이 일로 예정된 일정들의 취소로 인해 타격을 입었고,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가 입증된다 한들 학교폭력 프레임이 씌워진 내 이미지는 단번에 바뀌지 않을 것이다. 15년 고생해서 이제야 겨우 개그우먼이라는 제 본연의 직업으로 번 돈을 이렇게 쓰고 싶진 않은 게 내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기루는 학교 폭력을 주장한 A씨를 향해 “만나서 혹은 전화로라도 꼭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진심을 담아 사과할 것이다. 제 연락처를 알고 있을테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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