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S 가요대축제’를 통해 전설이 된 K-POP 아티스트부터 ‘리빙 레전드’가 소환됐다.
‘2021 KBS 가요대축제’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185분 동안 진행됐다. AOA 설현, SF9 로운, 아스트로 차은우가 MC로 호흡을 맞췄으며, 이날 방송은 전 세계 114개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이날 ‘가요대축제’에는 레드벨벳, 오마이걸, 강다니엘,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에스파, 이무진, 세븐틴, 선미, 뉴이스트, 아스트로, 브레이브걸스, NCT U, SF9, 김우석, 스테이씨, 아이브 등 20개 팀의 무대와 함께 세븐틴 도겸-승관 듀오, 투모로우바이투게더x엔하이픈 커버 무대, 6개 걸그룹 9명 멤버들이 총출동한 유닛 무대 등이 풍성하고 다채롭게 펼쳐졌다.

‘가요대축제’의 주제는 ‘WITH’였다. 코로나19로 인해 K-POP 아티스트들과 팬들이 함께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힘내어 함께 나아가는 의미로, 다양한 무대들이 펼쳐지며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응원하고 위로했다.
‘WITH K-POP’ 테마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이 H.O.T부터 방탄소년단까지 레전드들의 무대를 꾸몄다.

먼저 1996년 발매된 H.O.T의 ‘캔디’ 무대가 공개됐고, 1997년 발매된 젝스키스의 ‘폼생폼사’ 무대로 뜨거운 열정을 선사했다.
2002년 발매된 비의 ‘나쁜 남자’ 무대 이후에는 2003년 발매된 세븐의 ‘와줘’ 무대가 펼쳐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은 세븐의 무대 포인트였던 바퀴 달린 신발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08년 발매된 동방신기의 ‘주문’과 2015년 발매된 빅뱅의 ‘뱅뱅뱅’, 2013년 발매된 엑소의 ‘으르렁’ 무대가 펼쳐지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와 같은 특별 무대 뿐만 아니라 현재 K-POP을 이끌고 있는 ‘리빙 레전드’들의 무대도 풍성하게 채워졌다. 아이브가 연 ‘가요대축제’의 무대는 레드벨벳이 닫았고, 방탄소년단이 깜짝 영상 편지로 등장해 “올해 저희에게 특별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다함께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표한 곡들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저희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일들은 모두 아미 여러분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2021 KBS 가요대축제’는 185분 동안 K-POP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들로 의미있게 채워졌다. 특히 XR(확장현실) 효과를 활용한 무대도 펼쳐지면서 더 멀리, 높이 나아갈 K-POP의 미래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