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엄마는 아이돌’에 도전했다.
17일에 방송된 tvN ‘엄마는 아이돌’ 에서는 별이 다섯번째 멤버로 등장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힌트는 육아 9년차 아이 셋, 그리고 결혼 기자회견 당시 모습이었다. 이를 본 이찬원은 “저 정도 기자들이면 남편도 연예인일 확률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이날 등장한 가수는 바로 하하의 부인이자 가수 별이었다. 박선주는 “별을 보는 순간 보컬적으로 너무 든든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반겼다. 하지만 배윤정 안무가는 “보컬은 너무나 알지만 춤을 추는 걸 본 적이 없어서 조금 걱정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별은 세 아이를 키우는 일상을 공개했다. 별은 딸 송이와 함께 영상을 찍었다. 별은 딸에게 노래를 시작했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송이는 “안된다”라며 “노래는 송이가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별은 “엄마 별로서 살 땐 내가 가수라는 걸 까먹게 된다. 무대를 준비하면서 내가 정말 그리워했다는 걸 준비하면서 알게 됐다”라며 “정말 겁도 없이 덤비는 거다”라고 말했다. 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하며 “나도 연습생을 하면서 그룹으로 데뷔할 뻔 하기도 했다. 정말 부러웠다. 나도 누군한테 의지할 수 있는 멤버들을 만난다는 게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별은 “남편이 내 까불이 캐릭터를 알고 있으니까 한 번 해보라고 얘기한다. 발라드 가수만 하기엔 답답하지 않았냐고 응원해준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별의 연습 장면을 보며 “전소미와 비슷하진 않지만 너만의 느낌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별은 “연습하고 준비한 것에 그 이상도 욕심내지 않고 딱 준비한 만큼만 후련하게 하고 왔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이날 별은 이하이의 노래를 선곡해 열창했다.

홍진경은 “별의 12월 32일을 제일 좋아한다. 별이 이렇게 도전하니까 너무 반갑다”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역시 명불허전이다”라며 “리듬감이 제일 중요한데 리듬을 굉장히 센스있고 요즘스럽게 들어갔다. 나는 너무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별은 전소미의 노래로 댄스를 준비하면서 “정말 영한 에너지를 느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별은 짧은 치마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변신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어 별은 바로 자신감있게 댄스를 시작해 무대를 사로 잡았다. 심사위원들을 비롯한 아이돌 후배들 역시 환호했다. 우즈는 “넋을 잃고 봤다. 선배님 목소리 맞으시냐”라고 물었다. 별은 “원래 무대 준비하면서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해보려고 녹음을 했다. 근데 아직 안되더라. 춤만 췄는데 죽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윤정은 “아이 셋 엄마라고 생각이 전혀 안 들 정도로 좋았다. 춤을 못 춰도 표정이 좋으면 좋아보이는데 그걸 잘 활용한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별은 보컬 평가 부분에서 중을 받았다. 한원종은 “나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아무래도 오래된 악기를 꺼낸 느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아이 셋을 키우면 목을 정말 많이 쓴다”라며 “삶의 현실과 어우러지면서 목소리가 좀 굵어진 것 같다. 중을 드리는 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용기를 줬다.
이날 별은 댄스 레벨에서 하를 받았다. 배윤정은 “표정은 물론 좋았지만 우리는 다른 아이돌들과 경쟁을 해야한다. 정말 우와 하는 걸 보여줘야할 것 같다”라고 판정 이유를 설명했다. 별 역시 판단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별은 “나는 좀 파이팅을 줄 수 있는 멤버가 되고 싶다.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나선 별과 선예는 메인댄서를 뽑기 위한 평가 중간 점검에 나섰다. 두 사람은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에 마리는 “서서 할 때 에너지 차이가 좀 났던 것 같다. 그 부분이 좀 만족스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배윤정은 “별이 항상 장난끼가 있어서 춤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엄마들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라며 “아쉬운 건 강약조절에 조금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연습을 좀 더 많이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별은 “내가 항상 장난끼 있게 시작하는 건 다른 멤버들이 엄청 긴장하기 때문이다. 다들 너무 열심히 한다”라며 “나도 다리가 안 찢어졌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홍진경은 “이제 40초 했는데 도대체 다들 왜 이러는 거냐”라며 “여기 약간 조울증끼가 있다. 조증일 땐 다들 다 신나서 난리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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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엄마는 아이돌’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