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선우,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쇼트코스 세계선수권 200m 1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18 08: 33

 황선우(18·서울체고)가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알렉산드르 셰골레프(러시아수영연맹·1분41초63)를 0.03초 차로 제치는 대역전극 드라마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1초73)에게 돌아갔다.
황선우는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FINA 경영 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 1분41초17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6년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박태환이 세운 이 종목 한국 기록 및 아시아 기록인 1분41초03에도 조금 모자랐다. 하지만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충분했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2016년 박태환 이후 5년 만이다.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그동안 메달을 딴 우리나라 선수는 박태환뿐이었다. 박태환은 200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8회 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201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제13회 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에 이어 2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황선우가 박태환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두 달 전 경영 월드컵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메이저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세계 수영계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한편 황선우는 18일 오후 남자 개인혼영 100m 예선에 출전한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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