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호나우두 빙의' 골, 푸스카스 상 1주년 기념 '만화'로 재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18 09: 12

손흥민(29, 토트넘)의 역사적인 70m 단독 드리블 득점이 만화로 만들어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정확히 1년 전 이 날, 손흥민은 푸스카스 상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12월 1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푸스카스 상'을 받았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푸스카스상은 FIFA가 2009년부터 제정한 상으로 전년도 11월부터 해당년도 10월까지 전 세계 모든 축구경기에서 나온 골에서 중 가장 멋진 골을 선정한다. 상의 이름은 헝가리의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붙였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홀로 70m를 드리블해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당시 손흥민은 시상식장과 연결된 화상 인터뷰에서 "공을 잡았을 때 주변에 동료가 안 보여 직접 70m를 달렸고 골을 넣은 직후에는 이렇게 대단한 골이 될 줄 몰랐다.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을 이끌었던 조세 무리뉴(58)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오늘 골을 넣기 전부터 나의 아들은 손흥민을 ‘손나우두’라고 불렀다. 오늘 손흥민은 정말 손나우두였다"라며 "손흥민의 골은 바비 롭슨 감독과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했을 때 봤던 호나우두의 골 같았다"라고 극찬했다.
토트넘은 이 수상 1주년을 기념해 구단 공식 SNS에 손흥민의 득점 장면을 만화로 만들어 게시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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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연달아 경기를 연기한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의 '2021-2022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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