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토트넘)이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케인의 부진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18/202112181134777718_61bd4eeea9312.jpg)
경기에 앞서 콘테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EPL에서 부진하고 있는 케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차지했다. 그런 그가 올 시즌엔 유독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리그 13경기에 출장, 단 1골만을 터트렸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행이 불발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한 케인이다. 마음이 한 번 떠난 상태에서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온 케인이라 그의 초반 부진은 어느 정도 이해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골 침묵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팬들도 이제는 참지 않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18/202112181134777718_61bd4eeeee303.jpg)
케인을 둘러싼 분위기를 콘테 감독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콘테 감독은 "케인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그를 훈련시킬 때마다 케인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느낀다. 나는 케인을 토트넘에 둘 수 있어 좋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먼저 케인을 칭찬했다.
그 후 "지금의 케인은 정상적이진 않다.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가 과거에 한 일을 생각하면 올 시즌 케인의 경기력을 이상하게 느낄 수 있다"며 비난의 시선을 이해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내 "나는 내가 선수일 때, 코치일 때, 오랜 시간 득점하지 못한 선수들과 함께한 경험이 있는데, 그들에 대한 나의 판단이 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골을 넣든 못 넣든) 한 팀이고 싶었다. 마찬가지로 케인이 팀에 있다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된다. 더 강해진다"며 부진 속에 있는 케인이지만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과거 경험까지 끄집어내 케인을 공개적으로 보호한 콘테 감독이다. 그의 신뢰에 케인이 남은시즌 동안 보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