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심장 제세동기' 에릭센과 접촉 없었다..."계속 선수로 뛰긴 할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12.18 16: 20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을까.
인터 밀란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인테르 구성원 전원은 에릭센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 비록 우리는 헤어지지만, 유대감을 절대 깨지지 않을 것이다. 그가 우리 구장에서 함께한 모든 득점과 승리는 구단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잘 회복한 그는 심장에 제새동기 삽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선수 안전을 이유로 제세동기를 삽입한 선수가 경기에 뛸 수 없다. 결국 이로 인해서 인테르와 에릭센은 이별을 택했다.
관심을 모은 것은 에릭센의 행선지. 당초 그가 프로에서 데뷔했던 네덜란드 예레디비지의 AFC 아약스 진출 확률이 높다고 알려졌다.
친정팀으로 인연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아약스는 에릭센과 마찬가지로 제세동기를 삽입한 데일리 블린트가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단 아직까지 양 측의 진지한 접속은 없었다고 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아약스는 소문과 달리 에릭센의 FA 영입을 위해 접촉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약스설과 무관하게 에릭센의 에이전트 마틴 쇼츠는 "에릭센은 계속 축구 선수로 뛸 것이다. 실제로 얼마 전에 두 클럽이 에릭센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전화를 걸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o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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