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의 폭격…상하이, 2라운드 3연승 질주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2.18 18: 18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이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상하이는 18일 중국 광둥성 장먼시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2라운드 D조 3차전 쓰촨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6, 25-10) 승리를 거뒀다. 상하이는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최근 2라운드 3연승에 성공했다.
전날(17일) 휴식일이었지만 착오로 잠시 코트를 밟았던 김연경은 라슨과 교체,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전날 라슨이 17득점 활약으로 2연승을 이끌었고, 이날 경기는 김연경이 21득점(서브 2점, 블로킹 2점 포함)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연경. / 상하이 웨이보

1세트부터 김연경은 공간 잘 보고 때려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이어 첫 서브를 넣었고, 2-3에서 쓰촨의 강력한 서브가 나왔지만 김연경이 안정적인 리시브로 3-3 동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상대 코트 중앙 틈을 잘 노리고 득점을 이어 갔다.
또한 김연경이 안정적으로 리시브를 해주면서 세터에게 연결,  팀 득점으로 이어졌다. 점수 차를 벌리는 듯하다가 범실이 이어지면서 상하이는 11-11로 따라잡혔다. 하지만 상하이가 우세한 경기를 이어 갔다.
타임아웃 후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12-11. 접전이 이어졌지만 센터 가오이의 견고한 블로킹과 왕인디의 공격 집중력으로 17-13으로 달아났다. 김연경 연속 득점으로 상하이는 21-14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다시 김연경의 연속 득점이 나오고 팀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상하이의 2세트 첫 득점 주인공도 김연경. 강하게 때린 공은 상대 블로커 손은 맞고 코트 밖으로 나갔다. 5-3에서 김연경의 후위 공격이 강력하게 들어가면서 6-3. 김연경의 추가 득점이 이어졌고, 상하이는 김연경을 비롯해 왕인디, 가오이의 활약과 함께 2세트도 가져갔다.
상하이는 높이도 활용하며 리드했다. 김연경도 가오이와 함께 블로킹 벽을 단단히 세웠다. 3세트는 상하이가 더욱 압도적인 겅기력을 보여줬다.
김연경은 공격에서 강약 조절을 잘 했다. 공간을 잘 보고 때렸고, 자신이 원하는 코스로 공을 보냈다.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잇따른 서브 득점으로 쓰촨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또 공격뿐만이 아니라 김연경은 안정적인 리시브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상하이는 오는 20일 오후 3시 허베이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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