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연x이진욱이 극과 극 케미를 자랑했다.
2021년 12월 18일 밤 7시 40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191회에서는 이진욱과 공승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tvN 드라마 '불가살' 첫방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출연했다.
간결한 홍보 소개 후, 두 사람은 오늘의 열의를 다졌다. 특히 요새 MZ 세대에 푹 빠진 이진욱이 활약에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얼마 전 청룡영화제 수상을 한 공승연은 놀토 멤버 중 3명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예전에 같은 회사에 있던 태연 언니랑 키 오빠였다, 보고 싶었다"며 자신이 과거 SM 연습생임을 밝혔다. 나머지 한 명은 친하게 지내고 싶던 멤버. 바로 김동현이었다.
공승연은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격투 연습을 할 때 (김동현의) 선수 생활 영상을 많이 봤다"며 김동현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진욱은 자신과 닮은 멤버라며 김동현을 꼽아 김동현에게 친근감을 드러냈다. "최근 풀이 죽은 모습을 보니 내 모습 같았다"는 것. 두 게스트의 따뜻한 관심에 김동현은 감격을 그칠 수 없었다.
공승연은 요새 이진욱에게 MZ세대 문화를 배운다고 밝혔다. 이진욱은 "주변에 조카가 많다"며 공승연을 비롯한 놀토 멤버들에게 '어쩔티비'와 '절레절레전래동화'를 알려주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멤버가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김동현으로 대동단결한 이진욱과 공승연은 게임에서 정반대의 활약을 벌였다. MZ세대 문화 지도자인 이진욱은 '받아쓰기'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인가 하면, 공승연은 '받아쓰기' 원샷을 받은 것이다. 특히 게스트가 원샷을 받는 건 '놀토'에서는 6개월 만에 벌어진 일. 브레이브 걸스 유정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진욱은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공승연은 이진욱을 향해 "오빠 아는 게 뭐냐"며 순수한 호기심을 드러내 이진욱의 고개를 축 늘어뜨리게 만들었다. 이진욱은 질문에 상처 받지 않고 다음 게임 원하는 음식 정하기를 할 때 공승연 픽인 매운탕을 골라 후배 사랑을 보였다.
2라운드 게임은 이진욱을 위한 게임이었다. 바로 '신&구조어' 맞추기였다. 이진욱은 누구보다 열의에 불탔다. 그러나 첫 번째 문제 '주불'을 맞춘 사람은 바로 공승연이었다. 모두 공승연의 활약에 감탄을 했다.
앞선 게임에서는 원샷을, 이어서 진행된 게임에서는 바로 1등을 찍은 것. 공승연 뒤로 넉살, 태연, 문세윤 등이 문제를 맞췄다. 이대로 이진욱은 멋진 삼촌이 되지 못할 것인가. 그러나 태연의 별명으로 유명한 줄임말 '그아탱'이 문제로 나왔다. 이진욱은 반쯤 떨리는 표정으로 "'그 아름다운 태연'"이라고 대답했다. 정답과 거리가 영 멀었으나 이진욱의 설레는 멘트에 녹화장은 잠시 훈훈한 분홍빛 기운이 감돌았다.
이진욱이 결국 정답을 맞춘 줄임말은 '마돈나'였다. '마시고 돈 내고 나가자'. 이진욱은 정답 댄스로 자신과 닮았다고 꼽은 김동현과 함께 춤을 추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공승연과 이진욱은 게임에 진력을 다했다.
공승연이 마지막 라운드 힌트로 '전체 띄어쓰기'를 고르자 신동엽은 감탄을 거듭했다. 이에 이진욱은 자포자기의 모습을 보였다. "저는 아닌 것 같다. 저라면 오답 수를 골랐을 것."에 모두의 탄식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오답 수 골랐으면 보면 재미는 있었겠다"며 예능신다운 멘트로 무마했다.
이진욱은 조카들을 향해 '미안하다'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진욱에게는 한 방이 있었다. 바로 마지막 다시 듣기에서 못 들었던 글자를 들었던 것. 화룡정점은 공승연과 문세윤이었다. 이진욱이 듣고 난 나머지를 정확히 들었다. 공승연이 김동현이 역베팅을 받아들여 정답을 적었고 마침내 전원 통과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