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스(41)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17세 신성' 파블로 가비를 극찬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파블로 가비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엘체 CF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페란 유트글라, 파블로 가비, 니코 곤살레스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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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반 19분 터진 가비의 득점은 바르셀로나 팬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클레망 랑글레는 센터 서클 근처에 위치하던 가비에게 전진패스했고, 가비는 빙글 돌아 상대 수비를 따돌린 후 엘체의 페널티 박스까지 질주했다. 이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먼쪽 골대를 때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사비 감독은 "가비의 활약은 굉장했다. 전혀 17세처럼 보이지 않았다. 가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쇼(Show)'라고 할 수 있다. 17세 소년이 이런 경기력을 보이는건 그야말로 장관"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가비의 활약은 너무도 흥미롭다. 감독으로서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가비 말고도 우리에게는 니코, 로날드 아라우호, 압데 에잘줄리 등 새롭게 등장한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이 있다"라며 "나도 18세에 바르셀로나 성인 팀에 데뷔했다. 너무도 무서웠다. 하지만 요즘 세대 선수들은 성격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모두가 활약해줘 너무 기쁘다. 이제 이들을 계속해서 성장시켜야 한다. 특히 바르셀로나 특유의 게임 모델을 잃었다. 이를 복구해야 한다. '포지션 게임(Positional game)'을 이해하지 못하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바르셀로나에서는 11세 팀부터 이러한 포지션 게임을 가르치는데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선수가 많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비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번 경기 역시 후반전 2골을 실점하며 어렵게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사비는 "전반전을 훌륭하게 마쳤고 실점 전까지 우리는 매우 잘했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수비도 좋았지만, 기술이 조금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승점 27점(7승 6무 4패)을 기록하며 리그 7위로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