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담당 기자 "황희찬 골 일관성 없는데 완전 이적? 글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19 10: 23

'골 가뭄'에 허덕이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이다. 그를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씩 차가워지고 있다.
익스프레스앤스타의 울버햄튼 담당 기자인 리암 킨은 19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완전 이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킨은 “황희찬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독일의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한 시즌 임대 이적했다. 출발은 꽤 좋았다. 리그 첫 6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트렸다. 라울 히메네스와 함께 인상적인 듀오를 형성했다.  그러나 그 이후엔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울버햄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킨의 말처럼 황희찬은 유니폼을 바꿔입은 후 좋은 최상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첫 6경기 이후 8경기를 더 소화했지만 리그 5호골은 터트리지 못했다.
킨은 “지금까지의 황희찬의 생산력을 보면 득점 일관성이 없다. 그가 프리미어리그 평균 수준의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단 그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황희찬과 울버햄튼 사이 계약 조건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황희찬이 초반 ‘4골’ 질주를 할 때만 하더라도 울버햄튼이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하지만 황희찬의 상승세가 지속되지 못한 점을 주목한 킨은 섣불리 완전 이적을 결정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칫 돈 낭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보며 황희찬을 시즌 끝까지 지켜보고, 그와 동행할지 고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킨은 “계약서에 1월에 결정해야 한다고 명시된 조항이 있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울버햄튼은 유연한 태도를 가지면서 구단에 유리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황희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골 침묵을 하고 있는 황희찬은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입었다. 그는 지난 16일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5분 타릭 램프티와 속도 경합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전반 16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
라즈 감독은 "황희찬이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 중이며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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