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母 잃은 리버풀 클롭, "이기적인 백신 거부 선수는 영입 안할거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12.19 16: 51

"백신 거부 선수는 따로 라커룸-식사-버스를 사용해야 한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나는 이기적인 백신 접종 거부 선수는 절대 영입 안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머리그(PL)는 최근 코로나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을 시작으로 각 구단에 집단 양성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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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백신 미접종 선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PL은 다른 리그에 비해 백신 미접종 선수가 높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평소 백신 미접종 선수들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내곤 했다. 그는 올해 초 코로나로 인해 어머니를 잃은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사연때문인지 클롭 감독은 백신 거부 선수들에 대해 이기적이라며 조직을 고려하지 않는 결정이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클롭 감독은 백신 거부 선수에 대해 "혼자 다른 라커룸을 쓰고 다른 식당에서 식사하고 다른 버스를 타야한다. 조직적 관점에서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백신 거부 선수에 대해 클롭은 "만약 그가 A매치를 위해 떠나 다른 국가를 향한다면 돌아와서 자가 격리도 해야 한다. 그는 사인회도 가지지 못한다"라고 분석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백신 미접종 선수를 위한 건물을 짓는 일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리그 중단 이런 문제를 떠나서 평소 지켜야 되는 것부터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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