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게스트 3인과 '런닝맨' 멤버들이 연말특집 레이스를 진행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올해를 빛내준 게스트 3인 하도권, 차청화, 허영지와 함께 하는 '2021 슬기로운 연말 파티' 레이스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오프닝에서 연말 파티룩을 선보였고, 최근 숏컷 및 스타일링 논란이 일었던 송지효는 '블랙 앤 화이트' 콘셉트로 잔뜩 힘을 주고 등장했다. 유재석은 베스트 드레서로 송지효를 꼽으면서 "옷 잘 입었다"고 칭찬했고, 송지효는 "항상 스타일링 하시던 분이 했는데 오늘 (파티룩) 콘셉트에 맞게 하고 왔다"고 했다.
유재석은 "스타일리스트 분들이 많이 고생하지만 본인의 성향이 많이 반영된다. 나도 주은 실장이 해주지만 핏이나 이런 걸 많이 얘기한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우리 스타일리스트 애들은 일을 안 해서 그런가? 내가 입고 싶은 거 입으니까 그렇지", 지석진은 "난 주는대로 입는다. 근데 기저귀 패션은 30년 만에 동창이 전화와서 '그렇게는 살지마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얼마 전, 긴 머리를 짧게 잘라 숏컷으로 변신한 송지효는 팬들 사이에서 어울리지 않는다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송지효는 "머리는 금방 자란다"며 헤어스타일을 만지기도 했다.
이때 하하는 "지효 미용실도 옮긴 거 아니냐? 종국이 형네로"라고 물었고, 송지효는 "난 바버숍이다 바버숍"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블랙 롱드레스를 입은 전소민은 "오늘 드라마 콘셉트로 입고 왔다"며 주연작 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을 언급했고, 유재석은 "소민이가 나오니까 한 번 봤다. 일단 드라마라서 보는데 어...어...우리가 여기서 보는 소민이와 드라마 소민이가 달랐다"고 깜짝 놀랐다. 치정 드라마의 내연녀이자 악녀로 분해 열연 중이다.
전소민은 "지효 언니가 보고 문자가 왔다"고 했고, 송지효가 "'이 여시같은 것'이라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지석진에게도 축하할 일이 있다며 "가수로서 연말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했다. 이 형 진짜 나한테 잘해야 된다"고 했다. 지석진은 "내가 수상소감에서 네 얘기 했다"며 고마워했고, 양세찬은 "진짜 업어키운 게 아버지가 불러라"고 했다.
게스트 3인 하도권, 차청화, 허영지는 파티룩에 어울리게 한껏 과하게 차려입고 등장했다. 앞서 차정화는 오프닝 댄스로 조회수 120만을 돌파했고, 당하기만 하는 게스트 하도권, 허영지는 첫 출연부터 깡깡라인에 입성했다.
'런닝맨' 멤버들은 하도권이 본명 김용구를 언급했고, 하하는 "도권이 형은 하 씨 아닌 게 되게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김종국 역시 "야 용구야! 용구가 훨씬 나아"라고 외치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양세찬은 전소민과 커플 댄스를 선보였고, 이를 본 유재석은 "너 소민이 나오는 드라마 아직 안 봤지? 한번 봐"라고 권유했다. 차청화는 "(거기서) 너무 섹시하더라 깜짝 놀랐어"라며 감탄했다.

두 번째 미션을 앞두고 멤버들이 한 장소에 집합했고, 김종국은 "여기에 '놀면뭐하니'가 3명이나 있다"고 했다. MSG 워너비 지석진은 "난 이제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하하는 "깐부 프로 아니냐"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깐부 프로면 빨리 어떻게 좀 엮어 달라"고 부탁했고, 유재석은 "내가 지금 다 계획하고 있는데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다 알아서 하겠다"며 토요일과 일요일의 협업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김종국은 "와서 우리 꼬라지, 또 안양 꼬라지 봐야지"라고 기대했다.
하하는 "재석이 형은 사회를 본다 치고, 내가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종국은 하하를 향해 "넌 박쥐 분장을 하고 와"라고 했고, 양세찬은 "저 형은 출연료를 두 번 받는 거 아니냐"고 예상했다.
지석진은 "내가 그건 얘기할게. 놀면뭐하니 혜정 작가랑 다 얘기하겠다"며 어깨에 힘을 줬고, 유재석은 "거기 작가를 엄마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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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