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런닝맨'과 '놀면뭐하니'의 컬래버를 예고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올해를 빛내준 게스트 3인 하도권, 차청화, 허영지와 함께 하는 '2021 슬기로운 연말 파티' 레이스로 꾸며졌다.
송지효는 오프닝 코너에서 '블랙 앤 화이트'로 고급스러운 연말 파티룩을 입고 나와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됐다.
이를 본 유재석은 "우리 지효 옷 잘 입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송지효는 "항상 스타일링 하시던 분이 했는데 오늘은 (파티룩) 콘셉트에 맞게 하고 왔다"고 밝혔다.

앞서 송지효는 긴 머리를 짧게 잘라 숏컷으로 변신했고, 코트 밑단이 튿어진 의상으로 포토월에 서는 등 불만이 폭발한 팬들이 성명서를 내면서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숏컷에 적응 중인 송지효는 "머리는 금방 자란다"며 헤어스타일을 만졌고, 하하는 "지효 미용실도 옮긴 거 아니냐? 종국이 형네"라고 물었다. 송지효는 "난 바버숍이다 바버숍"이라며 웃었다.
유재석은 멤버들의 근황을 전하다가 "지석진도 축하할 일이 있다"며 "가수로서 연말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했다. 이 형 진짜 나한테 잘해야 된다"고 했다. 지석진은 "내가 수상소감에서 네 얘기 했다"며 고마워했고, 양세찬은 "진짜 업어키운 게 아버지라고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미션을 수행하던 중, 김종국은 유재석, 지석진, 하하를 보면서 "여기에 '놀면뭐하니'가 3명이나 있다"고 질투했다. MSG 워너비 멤버로 활약했던 지석진은 "난 이제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토요태 하하는 "(놀면뭐하니와 런닝맨은) 깐부 프로 아니냐"라고 했다.

김종국은 "깐부 프로면 빨리 어떻게 좀 엮어 달라"고 했고, 유재석은 "내가 지금 다 계획하고 있는데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다 알아서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재석이 토요일(놀면뭐하니)과 일요일(런닝맨)의 협업을 계획 중이라고 하자, 전소민과 양세찬 등은 큰 관심을 보였고, 김종국은 "와서 우리 꼬라지, 또 안양 꼬라지 봐야지"라고 기대했다.
하하는 "재석이 형은 사회를 본다 치고, 내가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종국은 하하를 향해 "넌 박쥐 분장을 하고 와"라고 했고, 양세찬은 "저 형은 출연료를 두 번 받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지석진은 "내가 그건 얘기할게. '놀면뭐하니' 작가랑 다 얘기하겠다"며 갑자기 나섰고, 유재석은 "거기 작가를 거의 엄마라고 부른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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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