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블리가 히로익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분전했으나 이미 기세가 오른 히로익을 막아낼 수 없었다. 기블리의 최후의 일격을 뿌리친 히로익이 라운드 2위 포인트와 함께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기블리는 19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2021’ 그랜드 파이널 3일차 1라운드에서 9점(5킬)을 확보하면서 순위를 소폭 끌어올렸다. 마지막 교전에서 히로익의 질주를 저지하려 했지만 시도는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게오르고폴’ 북쪽으로 서클이 이동하는 1라운드에서 한국 팀 중 가장 포인트가 높은 다나와는 11위로 탈락하면서 상위권 반등에 실패했다. 반면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던 기블리는 요충지에 미리 자리를 잡고 치킨 가능성을 만들었다. 비록 1명을 빠르게 잃었으나 이후 상황에 따라 충분히 치킨 사냥에 나설 수 있었다.

기블리가 남쪽을 지배하고 있는 사이 유럽의 히로익은 22분 만에 13킬을 기록하면서 조기에 탈락한 2위 뉴해피와 격차를 빠르게 벌렸다. 기블리는 저지대에서 날뛰는 히로익을 저지하려 했다. 하지만 주변에 견제해야 하는 적이 많아 자리를 잡는 히로익을 노리는데 실패했다.
히로익은 26분 경 기블리와 전면전을 선택했다. 기블리는 히로익과 힘싸움에 밀리면서 4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기블리를 요리한 히로익은 무려 17킬을 확보하면서 132점(85킬)으로 2위 뉴해피를 28포인트 격차로 따돌렸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