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니♥︎ 없으면 안 돼"..NCT 127, 눈물로 약속한 다시 만날 날('THE LINK')[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12.19 20: 05

그룹 NCT 127(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윈윈, 마크, 해찬, 정우)이 시즈니(팬클럽)와 '다시 만나는 날'을 약속했다. 
NCT 127은 오늘(19일) 오후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NEO CITY : SEOUL – THE LINK'(네오 시티 : 서울 – 더 링크) 콘서트를 온라인 생중계했다. 
NCT 127은 NCT만의 독창적인 세계관 일명 'NCT 유니버스'를 알리는 화려한 오프닝 영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NCT 127의 히트곡 '영웅(英雄; Kick It)'부터 'Lemonade', 'Earthquake'까지 연이은 무대가 콘서트 마지막 날의 시작을 장식하며 열기를 달궜다.

'NEO CITY : SEOUL – THE LINK' 오프닝 시퀀스를 마친 NCT 127은 팬들을 가까이 보기 위해 리프트를 타고 내려갔다. 이어 "오시는 길은 안 불편했냐", "확실히 마지막이라 다르다"라며 '팬바보'의 다정함도 잊지 않았다. 팬들은 코로나19 시국인 탓에 소리 지르지 말고 박수치는 일명 '소지말박'의 에티켓을 공유하며 함성이 아닌 열렬한 박수로 화답했다. 
쉬지 않는 박수 행렬 속에 NCT 127은 열정과 안전을 강조했다. 쟈니는 "각오를 하고 왔다. 솔직히 그냥 뻗어버리자. 그냥 끝내자. 끝나고 죽겠다는 각오로 올라왔다", 해찬은 "1층에 계신 여러분, 2층, 3층에 계신 여러분 모두 안전을 지켜 주시고 끝까지 안전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 당부했다. 마크 역시 3일 동안의 공연을 회상하며 "여러분 모두 질서를 잘 지켜주셔서 감사하더라고요. 마지막까지 모두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한 번 더 안전을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재현은 "저희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재밌고 뜨거워지는 사람들"이라며 "제가 올라 오기 전에 각막에 상처가 나서 렌즈를 뺐는데 안 보이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그런데 여러분 보니까 시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으면서 치료가 되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어 NCT 127 태용은 "많은 분들이 저희 콘서트를 찾아와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12월, 연말이 돼서 여러분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여러 분들이 지금까지 질서를 잘 유지해주신 만큼 저희도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오늘 저희의 이번 연도 마지막 콘서트를 불태우도록 하겠다. 많이 박수 달라", 유타는 "벌써 마지막 날이 됐다. 이 시기에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기적 같은 일이다. 이 기적 같은 콘서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다 쏟아부을 테니까 끝까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태일은 "어느새 벌써 저희가 준비한 공연 3일째, 마지막 날이 왔다는 게 아쉽기도 하다. 오늘 어떻게 (무대를) 찢을지 생각하니까 더 설렌다. 오늘은 또 라이브로 보고 계신 팬 분들도 많이 계실 테니까 저희 기대 많이 해달라. 어떻게 하면 더 멋있게 보일 수 있을지 준비 많이 했으니까 열심히 하겠다"라고 강조했고, 정우는 "오늘도 이렇게 어김없이 찾아와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힘을 내서 마지막까지 파이팅 넘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오시는 데 눈길이지 않았나, 다 무사히 오실 수 있어서 다행이다. 마지막 콘서트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저희 아홉 멤버 사랑해 달라"라고 거들었다.
NCT 127 도영은 "시작을 할 수 있을까 내내 고민했던 콘서트가 마지막 날이라고 하니까 감회가 새롭다. 다들 콘서트 마지막 날을 즐길 준비를 제대로 하고 오셨다고 하지 않았나. 저희도 준비한 거 최대한 멋있게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콘서트 도입부 마무리를 장식했다. 
팬들을 향한 인사와 함께 숨고르기를 마친 NCT 127은 'Elevator(127F)'로 다시금 콘서트 열기를 이어갔다. 무대를 한층 자유롭게 누비는 NCT 127의 모습을 따라 팬들의 고조감도 실제 127층까지 상승하듯 천장을 모르고 치솟았다. 이어 'Dreamer'까지 NCT 127의 청량감과 소년미를 강조하는 선곡들이 이어졌다. 갑자기 비가 내리는 효과음과 함께 우산을 들고 나타난 멤버들은 '우산(Love Song)'까지 한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달콤한 가사에 맞춰 재치있는 상황극까지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모습이 팬들의 숨죽인 감탄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솔로 및 유닛 무대도 이어졌다. 태일 솔로 무대 'Another World', 해찬과 태일의 듀엣 무대 'Love Sign'에 이어 쟈니, 유타, 태용, 재현이 화려한 블랙 스팽클 재킷을 입고 등장해 'Run Back 2 U',  'BASS BOT'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뒤이어 전 멤버가 모두 블랙 스팽글 의상을 입고 화려하게 등장해 'Music, Dance', 'Highway To Heaven'까지 쉬지 않고 달리며 고속도로를 질주하듯 무대를 이어나갔다. 
"아침 먹었어요?"라는 마크의 갑작스러운 멘트와 함께 시작된 'Breakfast'에서는 NCT 127이 팬 라이트 응원봉을 들고 팬들과 소통하는 순간도 그려졌다. 화려한 레이저 광선에 맞춰 팬들과 퍼포먼스를 함께 하는 NCT 127 아홉 멤버의 모습이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을 연출했다.
'NEO CITY : SEOUL – THE LINK'에서만 볼 수 있는 NCT 127 멤버들의 개인 무대는 계속됐다. 마크는 'Vibration', 태용은 'Moonlight', 태용과 마크는 'The Himalayas'를 열창하며 팬들의 박수 소리를 더욱더 거세게 만들었다. 
정우는 일본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Lipstick'에 맞춰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같은 시선 (Focus)'에 이어 쟈니는 상의 탈의를 하는가 하면 독보적인 섹시미를 자랑하며 대체불가한 솔로 퍼포먼스를 공개했다.  
NCT 127 재현도 'NEO CITY : SEOUL – THE LINK'에서 처음 준비한 솔로 무대 'Lost'로 감미로운 음색을 과시했다. 태일과 도영, 재현, 정우, 해찬의 '내일의 나에게 (The Rainy Night)'에 이어 정규 2집 수록곡 '백야 (White Night)' 무대 역시 완벽 그 자체였다. 
도영은 고척 스카이돔 지붕을 뚫을 정도로 폭발적인 고음을 뽐내며 신곡 'The Reason Why It’s Favorite'을 불렀다. 지난 10월 발매된 정규 3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Favorite (Vampire)', 'Simon Says'에서는 하나가 된 듯한 칼군무와 숨소리 마저 아름답게 들리는 라이브 실력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NCT 127은 각자 흩어져서 현장에 온 팬들과 살갑게 인사를 나눴다. 마크는 "각자 인사 좀 드려보자", 해찬은 "2층, 3층, 4층 안녕"이라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이후 "많은 무대들을 준비했는데 가까이서 이야기하는 김에 각자 솔로 무대들을 얘기해보자"는 도영의 말을 시작으로 NCT 127 멤버들은 'NEO CITY : SEOUL – THE LINK'에서 처음 선보이는 솔로 신곡들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태일은 "'Another World'를 준비한 이유는 내가 좋아하기도 했고, 시즈니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더 신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곡인 것 같아 R&B 버전으로 해봤다"고 말했다. 멤버들 또한 "진짜 신났다"고 극찬했고, 태일은 "나와 해찬이 준비한 레전드 무대가 있다"며 'Love Sign'도 자랑했다.
해찬은 "나의 심장, 나의 태양, 나의 사랑 태일이 형과 같이 작업을 해서 만든 노래다. 노래가 너무 좋다. 포인트는 너무 많다. 인트로도 큰 포인트고 중간에 노래 나오는 부분도 포인트고 아웃트로에 간주 부분도 굉장히 포인트다. 춤은 달빛에 뭔가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이 하다가 실패해서 마음 가는대로 짰다. 본능에 맡긴 곡이다"라고 이야기했다. 
NCT 127 마크는 "나는 'Vibration'을 준비했다. 절제된 것 같지난 빡센 랩을 준비해보고 싶었다. 괜찮았나요?"라고 물었고, 해찬은 "네 너무 멋있었어요"라며 시즈니를 대신해 대답했다. 
NCT 127 도영은 태용의 'Moonlight'에 대해 "스크린이 열리면서 달을 타고 내려오지 않았냐. 리허설 때 보면서 나도 놀랐었다. 핫한 신인이 데뷔한 것 같았다. 좋은 회사에서 밀어주는 신인이 거대하게 내려오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NCT 127 마크는 도영이 "트레이닝을 받은 신인이었다. 빵빵한 회사에서 자본을 많이 투자한 신인이 달을 타고 내려왔다"고 말하자 "바람 맞는 것도 너무 멋있었다"며 태용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NCT 127 태용은 멤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NCT 127이 든든한 지원군이죠"라고 말한 태용은 "이런 무대를 할 수 있게 된 건 NCT 127 덕분이다. 오랜만에 여러분들을 만나는 만큼 텐션있고 좋은 노래로 즐겁게 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펑크한 락 장르를 선택하게 됐다. 괜찮았나요?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태용과 마크의 'The Himalayas'도 빼놓을 수 없었다. 마크는 "신나게 춤도 추고 랩도 하면서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어서 준비해봤다. 괜찮았나요?", 태용은 "꼭 LED 배경으로 흰색이 덮힌 산을 해달라고 주문했는데 산을 오르는 두 명의 그림자가 있더라. 그걸 보고 우리가 웃었던 기억이 있다. 올라가면서 한 명씩 떨어지더라. 너무 귀여웠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Lipstick'을 선곡한 NCT 127 정우는 "나의 태양, 나의 정신적 지주가 같이 구상해줬다. 나한테 귀여움과 상큼한 이미지가 많은 것 같아서 뻔할 것 같은 걸 할까 하다가도 '이건 몰랐지?' 이런 느낌으로 준비했다. 실제로 콘서트 세트리스트를 보시면 나를 시작으로 다 분위기가 낮에서 밤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그러자 NCT 127 멤버들은 "정우가 사실 주인공이다"라며 정우의 퍼포먼스를 칭찬했고, 정우는 "형들이 옆에서 잘 도와줬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마크는 강렬한 남성미를 과시했던 쟈니의 무대를 두고 "샤워를 왜 여기서 해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재현도 "솔직히 개운하죠?"라며 장난을 쳤고, 쟈니는 "콘서트 중간에 샤워하는 거 괜찮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영은 쟈니의 무대를 향해 "아주 섹시했다"고 말했고, 태용 역시 "너무 멋있고 부럽다고 생각했다. 진짜 멋있었다. 덕분에 좋은 구경했다"고 털어놨다. 쟈니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많이 준비했습니다"라며 시즈니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NCT 127 재현은 "누구나 갈피를 못잡거나 공허할 때 있지 않냐. 그런 기분으로 멜로디를 썼는데 같이 작업해주신 분께서 테마인 사랑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서 사랑 테마를 추가해서 가사를 썼다. 처음 만들고나서 콘서트 버전을 위해 수정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도 함께 즐겁헤 해준 밍 누나가 와주셔서 감사하다. 이 곡, 무대를 통해 여러분도 감정이입을 하면서 위로가 됐다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았다"고 신곡 'Lost'를 소개했다. 
'The Reason Why It’s Favorite'으로 터질 듯한 가창력을 증명한 도영은 "오늘은 특별하게 소개할까 한다. 켄지 누나가 오셨다. SM의 어머니가 오셨다. 켄지 누나가 선물해주신 곡이다. 제목은 내가 지었다. 마크의 동의 하에 지었다. 마크한테 내가 말이 되는 제목이냐 물어서 수정해줬다. 내가 'Favorite'을 엄청 좋아하는데 이 곡이 갖고 있는 슬픔을 극대화시킨 노래를 켄지 누나가 선물해주셔서 이렇게 좋은 무대에서 부를 수 있게 됐다.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작곡가 켄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해찬도 "여러분들의 어머니가 와계신다"라고 소리쳤다. 
NCT 127 유타는 솔로 신곡을 스포했다. 유타는 "여러분들도 아시 듯이 나한테 나비 타투가 있다. 무슨 의미냐고 물어보시더라. 난 안 알려줬었다. 근데 이번에 공연하는 기회가 있어서 여기에 답하는 노래를 만들어봤다"고 고백했다. 정우는 "중간 중간에 보여드린 게 많다. 무빙 스테이지부터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는데 오늘 어떠셨나요? 괜찮았나요? 괜찮았다면 박수. 시즈니를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다양함을 꽉 채워서 준비했으니까 끝까지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며 앞으로 펼쳐질 'NEO CITY : SEOUL – THE LINK' 무대를 기대케 만들었다.
청청 패션으로 갈아입으면서 귀여운 소년미를 입증한 NCT 127은 'Paradise'와 '메아리 (Love Me Now)', 'TOUCH'를 부르며 특유의 청량미를 강조했다. NCT 127 쟈니는 "'메아리' 너무 아름답지 않았냐. 무대를 하면서 너무 신났다. 'TOUCH'는 기분 좋은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추면서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시즈니랑 함께 하면서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됐다", 해찬은 "열심히 준비해오신 것 같아서 나도 하면서 신났다"며 팬들과 소통했다. 
도영은 SM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선배 가수 슈퍼주니어도 언급했다. 은혁, 규현이 콘서트 현장에 찾은 것. 도영은 "은혁이 형, 규현이 형이 보러 와주셨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손을 흔들었고, 태용은 "고척이 엄청 크다보니까 돌출에 돌출 무대가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 가까이서 팬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이후 NCT 127은 "비행기 올 시간 다 되지 않았냐", "기내식은 뭐 나오냐"라고 재치 있는 말장난을 하며 'Pilot' 무대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NCT 127은 'Sticker', 'Cherry Bomb'을 연달아 선곡하며 끝을 향해 달려가는 콘서트의 아쉬움을 달랬다. 
어느덧 'NEO CITY : SEOUL – THE LINK'의 모든 무대를 마친 NCT 127은 앙코르곡 'Dreams Come True'와 '다시 만나는 날 (Promise You)'를 부르며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노래에 맞춰 '변함없이 항상 여기 있어 우린♥︎'이라는 플래카드를 흔드는 시즈니의 모습도 힐링 가득했다. 
"그동안 시즈니를 많이 만나지 못했던 만큼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시즈니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니까 NCT 127의 2022년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는 도영의 말을 끝으로 NCT 127은 콘서트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Dreams Come True' 무대를 하면서 이 순간을 눈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슬픈 말이지만 '언제 또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이 곳을 만들어주신 시즈니에게 꼭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진짜 곧 다시 만나요 우리." (쟈니)
"진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2년 11개월 만이라고 하더라. 3일 밖에 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큰데 다음에 만날 땐 기존에 했던 콘서트처럼 여러분들이랑 떼창도 하고 함성 소리도 듣고 싶다. 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크다.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콘서트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정말 많은 스태프분들이 고생해주시고 있다. 시즈니 정말 사랑합니다." (해찬)
"재밌으셨나요? 그거면 돼요. 오늘도 느꼈지만 이것보다 더 자연스러운 건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여러분들은 우리를 보러 와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당연한 일인데도 그동안 이 당연한 일을 못했던 것에 소중함을 알게 됐다. 이것보다 더 바랄 것 없고 앞으로도 이렇게 당연한, 자연스러운, 더 완벽할 수 없는 공연을 앞으로 더 하고 싶다. 다시 한 번 이 즐거움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준비가 많이 빡빡하긴 했다. 멤버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마크)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웅장한, 기뻤던 기분도 들고 우리 이야기를 하면서 감동도 느꼈다. 많은 기분을 무대에서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여러분도 이 몇 시간이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스케줄이 빡빡한 상황 속에서도 이번 콘서트를 준비할 때만큼은 한 마음으로 참여했다. 모두 너무 수고 많았고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재현)
"지금 와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이상할 수 있는데, 여러분 진짜 오랜만이에요. 도대체 몇 년 만이야. 여러분들이 하는 일들 다 잘됐으면 좋겠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우리를 생각해주시는 것만큼 우리도 여러분들을 생각하고 있다. 다음에 우리 또 소리 지르면서 놀자!" (태용)
"어느새 마지막 날이 왔다. 준비할 때 무서움이 많았다. 오랜만이기도 했고 정말 시간이 없었다. '보여줘도 될까?' 라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감사한 마음이 컸다. 주변 매니저, 스태프, 멤버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정말 재밌었다. 다음에 진짜 재밌게 놀아보자." (유타)
"오늘따라 유독 'Dreams Come True' 하러 무대에 올라오는데 플래카드를 보는 순간 울컥하더라. 우리한테 없어서는 안 되는 시즈니 너무 감사하다. 매니저, 스태프들도 감사합니다." (태일)
"2년 만에 콘서트를 하는데 3일 밖에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았다. 나조차 너무 부담되고 두려운 감정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여러분들이 눈빛으로 응원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오늘의 바이브가 '한 번 죽어보자. 내일이 없는 듯이 해보자'였다. 팬들 보는데 힘이 너무 났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하겠다." (정우)
"'Dreams Come True' 하고 올라오는데 오늘 슬로건 멘트가 너무 감동적이더라. 사실 오늘 마지막날이다 보니까 '오늘 끝나면 언제 보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을 오래오래 기억해야지'라는 생각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오늘 이 공연이 끝나면 나도, 여러분도 언제 나아질지 모르는 상황을 또 기다리면서 보내야하지 않냐. 그래서 나는 오늘을 오래오래 기억할 거다. 또 언젠가 다가올 오늘 같은 날을 기다리면서 그동안 열심히 살고 있겠다. 진짜 보고싶을 거다." (도영)
한편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NCT 127은 내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seunghun@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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