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창+함성 듣고파"..NCT 127, 변함없는 '♥︎시즈니'와 이룬 꿈('THE LINK')[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12.20 06: 17

그룹 NCT 127(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윈윈, 마크, 해찬, 정우)과 시즈니(팬클럽)가 하나가 됐다. 
지난 19일 오후 NCT 127은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NEO CITY : SEOUL – THE link'(네오 시티 : 서울 – 더 링크) 콘서트를 온라인 생중계했다. 
'NEO CITY : SEOUL – THE link'는 NCT 그 자체였다. 'LINK'가 '꿈'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NCT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NCT 127과 관객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 NCT 127은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콘서트를 독보적인 무대와 다채로운 매력, 압도적인 에너지, 화려한 무대 연출로 완성했다.

공연이 끝난 후 태일은 NCT 127 공식 SNS에 "사랑하는 시즈니~ 오랜만에 이렇게 공연하는 내내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고 즐거웠어요. 오늘 유독 우리 시즈니 보면서 더 울컥했는데 앞으로도 좋은 추억 많이많이 만들자♥︎", 쟈니는 "Dreams come true! 정말 꿈만 꿨던 콘서트, 오늘 마무리 잘 했습니다! 시즈니들이 이렇게 함께 모여있는 공간에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서 너무 행복하고 고마워요. 우리 진짜진짜 곧 또 만나요♥︎"라며 남다른 팬사랑을 자랑했다. 
NCT 127 태용은 "이제 곧 크리스마스인데 그 어떤 크리스마스보다 저는 행복하고 즐거울 것 같아요. 이미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정말 못 볼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3일 동안 저희에게 큰 힘과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타는 "정말 할 말은 많았는데 무대 위에서 앞으로도 보여주고 싶고 그러려고 해요! 그러니까 앞으로의 유타 NCT 127 많이 기대해 주세요!"라며 다소 서툰 한국어에 진심을 담았다. 
도영은 "오늘까지 3일 동안 함께 해준 모든 시즈니들 정말 고마웠어요. 모든 순간들 기억하면서 잊지않고 또 만날 날을 기다릴게요", 재현은 "살면서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시즈니. 계속해서 저도 노력할테니까 앞으로 더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자", 정우는 "비록 상황이 좋지 못해서 오랜 시간 동안 만나지도 못하고 오늘 콘서트도 100% 즐기지 못하셨을 텐데 오늘 슬로건처럼 늘 변함없이 기다려주고 관심 가져주고 사랑 주고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요!"라며 다시 만날 날을 약속했다. 
NCT 127 마크는 "공연은 역시 시즈니랑 해야 제일 재밌다! 시즈니 제일 고생했고 제일 감사해요! 우리 얼른 또 만나요", 해찬은 "시즈니 콘서트가 끝이 났어요! 정말 행복한 3일이었고 다음을 더 기다리게 만드는 콘서트였어요!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추웠을텐데 몸 녹이고 맛있는거 먹고 픅 자요!"라고 웃었다. 
NCT 127 콘서트 'NEO CITY : SEOUL – THE link'는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었다. 정규 2집 타이틀곡 '영웅 (英雄; Kick It)'과 'Lemonade', 'Earthquake'로 공연의 서막을 연 NCT 127 쟈니는 "각오를 하고 왔다. 솔직히 그냥 뻗어버리자. 그냥 끝내자. 끝나고 죽겠다는 각오로 올라왔다"며 무한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재현은 "저희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재밌고 뜨거워지는 사람들이다. 무대에 올라 오기 전에 각막에 상처가 나서 렌즈를 뺐는데 안 보이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그런데 여러분들을 보니까 시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으면서 치료가 되는 것 같다"며 팬들의 심장을 뒤흔들었다.
태일 또한 "어느새 벌써 저희가 준비한 공연 3일째, 마지막 날이 왔다는 게 아쉽기도 하다. 오늘 어떻게 (무대를) 찢을지 생각하니까 더 설렌다. 오늘은 또 라이브로 보고 계신 팬 분들도 많이 계실 테니까 저희 기대 많이 해달라. 어떻게 하면 더 멋있게 보일 수 있을지 준비 많이 했으니까 열심히 하겠다"라며 앞으로 펼쳐질 무대를 기대케 만들었고, 정우는 "오늘도 이렇게 어김없이 찾아와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힘을 내서 마지막까지 파이팅 넘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오시는 데 눈길이지 않았나. 다 무사히 오실 수 있어서 다행이다. 마지막 콘서트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저희 아홉 멤버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오프닝 무대에 이어 본격적으로 'NEO CITY : SEOUL – THE link'를 시작한 NCT 127은 'Elevator(127F)', 'Dreamer', '우산(Love Song)'을 연달아 부르며 팬들의 함성을 더 크게 만들었다. 비가 내리는 효과음과 우산을 들고 나오며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지만 아직 만족하기엔 일렀다. 바로 NCT 127 멤버들의 솔로, 유닛 무대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 첫 시작은 태일의 'Another World'였다. 이어 태일과 해찬은 'NEO CITY : SEOUL – THE link'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곡 'Love Sign'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Love Sign'은 태일, 해찬이 작곡가 DEEZ와 함께 만든 R&B 장르의 신곡으로, 태일의 신디사이저 연주에 맞춰 해찬이 펼치는 댄스 퍼포먼스가 로맨틱했다. 
이후 쟈니, 태용, 유타, 재현은 'Run Back 2 U'와 'BASS BOT'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가 하면, 'Music, Dance', 'Highway to Heaven', 'Breakfast'로 팬들의 내적 떼창을 유발했다. 
NCT 127 멤버들의 최초 공개 솔로곡 퍼레이드는 계속 됐다. 마크는 절제된 래핑이 인상적인 'Vibration', 태용은 강렬한 보컬과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Moonlight', 태용과 마크는 자유분방하고 에너제틱한 매력을 담은 'The Himalayas', 정우는 일본 미니 2집 수록곡 'Lipstick'으로 환상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쟈니는 정규 3집 수록곡 '같은 시선(Focus)'로 독보적인 섹시미를 강조했고, 재현은 감성적인 보컬과 나른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Lost', 태일과 도영, 재현, 정우, 해찬은 서정적인 감성과 보컬이 돋보이는 '내일의 나에게(The Rainy Night)', 도영은 'Favorite (Vampire)'을 모티브로 만든 'The Reason Why It’s Favorite'으로 팬들의 귓가를 녹였다. 
NCT 127은 솔로 무대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가장 먼저 태일은 "'Another World'를 준비한 이유는 내가 좋아하기도 했고, 시즈니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더 신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곡인 것 같아 R&B 버전으로 해봤다", 마크는 "나는 'Vibration'을 준비했다. 절제된 것 같지난 빡센 랩을 준비해보고 싶었다. 괜찮았나요?"라고 물었다.
태용의 'Moonlight' 무대는 NCT 127 멤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도영은 "스크린이 열리면서 달을 타고 내려오지 않았냐. 리허설 때 보면서 나도 놀랐었다. 핫한 신인이 데뷔한 것 같았다. 좋은 회사에서 밀어주는 신인이 거대하게 내려오는 느낌이었다. 트레이닝을 받은 신인이었다. 빵빵한 회사에서 자본을 많이 투자한 신인이 달을 타고 내려왔다"며 재치 있는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태용은 "NCT 127이 든든한 지원군이죠"라며 "이런 무대를 할 수 있게 된 건 NCT 127 덕분이다. 오랜만에 여러분들을 만나는 만큼 텐션있고 좋은 노래로 즐겁게 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펑크한 락 장르를 선택하게 됐다. 괜찮았나요?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상의 탈의를 했던 쟈니의 솔로 무대도 NCT 127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심지어 마크는 "샤워를 왜 여기서 해요?"라며 웃었고, 재현도 "솔직히 개운하죠?"라고 짓궂은 장난을 쳤다. 이에 쟈니는 "콘서트 중간에 샤워하는 거 괜찮은데?"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도영은 "아주 섹시했다"며 쟈니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NCT 127 재현은 "누구나 갈피를 못잡거나 공허할 때 있지 않냐. 그런 기분으로 멜로디를 썼는데 같이 작업해주신 분께서 테마인 사랑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서 사랑 테마를 추가해서 가사를 썼다. 처음 만들고나서 콘서트 버전을 위해 수정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도 함께 즐겁헤 해준 밍 누나가 와주셔서 감사하다. 이 곡, 무대를 통해 여러분도 감정이입을 하면서 위로가 됐다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았다"고 신곡 'Lost'를 소개했다. 
도영은 "오늘은 특별하게 소개할까 한다. 켄지 누나가 오셨다. SM의 어머니가 오셨다. 켄지 누나가 선물해주신 곡이다. 제목은 내가 지었다. 마크의 동의 하에 지었다. 마크한테 내가 말이 되는 제목이냐 물어서 수정해줬다. 내가 'Favorite'을 엄청 좋아하는데 이 곡이 갖고 있는 슬픔을 극대화시킨 노래를 켄지 누나가 선물해주셔서 이렇게 좋은 무대에서 부를 수 있게 됐다.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The Reason Why It’s Favorite'을 작곡한 켄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NCT 127은 숨가쁘게 달려온 'NEO CITY : SEOUL – THE link'의 엔딩 무대에 이어 'Dreams Come True'와 '다시 만나는 날 (Promise You)'을 앙코르곡으로 선곡했다. 특히 NCT 127 팬들은 'Dreams Come True' 노래에 맞춰 '변함없이 항상 여기 있어 우린♥︎'이라는 플래카드를 흔들며 'NCT 127=시즈니'라는 공식을 증명했다.
끝으로 NCT 127 도영은 "'Dreams Come True' 무대를 하고 올라오는데 오늘 슬로건 멘트가 너무 감동적이더라. 사실 오늘 마지막날이다 보니까 '오늘 끝나면 언제 보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을 오래오래 기억해야지'라는 생각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오늘 이 공연이 끝나면 나도, 여러분도 언제 나아질지 모르는 상황을 또 기다리면서 보내야하지 않냐. 그래서 나는 오늘을 오래오래 기억할 거다. 또 언젠가 다가올 오늘 같은 날을 기다리면서 그동안 열심히 살고 있겠다. 진짜 보고싶을 거다", 정우는 "2년 만에 콘서트를 하는데 3일 밖에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았다. 나조차 너무 부담되고 두려운 감정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여러분들이 눈빛으로 응원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오늘의 바이브가 '한 번 죽어보자. 내일이 없는 듯이 해보자'였다. 팬들 보는데 힘이 너무 났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하겠다"고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태일 또한 "오늘따라 유독 'Dreams Come True' 하러 무대에 올라오는데 플래카드를 보는 순간 울컥하더라. 우리한테 없어서는 안 되는 시즈니 너무 감사하다. 매니저, 스태프들도 감사합니다"라며 시즈니가 준비한 플래카드 이벤트를 만족해했고, 유타는 "어느새 마지막 날이 왔다. 준비할 때 무서움이 많았다. 오랜만이기도 했고 정말 시간이 없었다. '보여줘도 될까?' 라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감사한 마음이 컸다. 주변 매니저, 스태프, 멤버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정말 재밌었다. 다음에 진짜 재밌게 놀아보자"라며 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약속했다.
NCT 127 태용은 "여러분들이 하는 일들 다 잘됐으면 좋겠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우리를 생각해주시는 것만큼 우리도 여러분들을 생각하고 있다. 다음에 우리 또 소리 지르면서 놀자!", 재현은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웅장한, 기뻤던 기분도 들고 우리 이야기를 하면서 감동도 느꼈다. 많은 기분을 무대에서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여러분도 이 몇 시간이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스케줄이 빡빡한 상황 속에서도 이번 콘서트를 준비할 때만큼은 한 마음으로 참여했다. 모두 너무 수고 많았고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백했다. 
마크는 "재밌으면 됐다. 오늘도 느꼈지만 이것보다 더 자연스러운 건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여러분들은 우리를 보러 와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당연한 일인데도 그동안 이 당연한 일을 못했던 것에 소중함을 알게 됐다. 이것보다 더 바랄 것 없고 앞으로도 이렇게 당연한, 자연스러운, 더 완벽할 수 없는 공연을 앞으로 더 하고 싶다. 다시 한 번 이 즐거움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해찬은 "진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2년 11개월 만이라고 하더라. 3일 밖에 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큰데 다음에 만날 땐 기존에 했던 콘서트처럼 여러분들이랑 떼창도 하고 함성 소리도 듣고 싶다. 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크다.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콘서트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정말 많은 스태프분들이 고생해주시고 있다. 시즈니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NCT 127은 내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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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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