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봐, 언니들 싸움"..'방과후', 아이키 꼽은 '폭탄'차는 뭐길래? 모험 감수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1.12.20 08: 09

‘방과 후 설렘’ 댄서 아이키가 1학년들과 모험을 예고, 자신만의 소신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서는 1학년 담임인 아이키가 중간평가 탈락자를 발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 초반에는 논란이 됐던 2학년 담임 권유리의 심사과정이 그려졌다. 권유리와 보컬 트레이너 영지는 지난 방송과 다르게 2학년 탈락자를 두고 심도 깊게 고민한 것. 편집으로 논란이 됐던 제작진은 앞으로의 방송에도 신중을 기하겠다고 입장표명을 했다.

이어 3학년과 4학년의 중간평가에서는 김나현과 조유정이 탈락했다. 김나현은 류재준 댄스 트레이너에게 “곡을 끌고 가는 힘은 부족하지만 킬링 파트를 맡길 수 있다”는 평가를 들었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조유정은 4학년 담임인 전소연이 추가 합격까지 시켰던 최애학생. 개별평가 이후 연습해오라던 부분이 안 고쳐지자 전소연은 아쉽다며 조유정을 탈락자로 호명했고, 이는 김유연이 합격한 이유와 대비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김유연은 개별평가 중 “자신 있게 하라”는 전소연의 주문을 들어 자존심도 내려놓고 밤새 연습한 것.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하지만 중간평가에서 합격한 학생들도 이별을 참을 수는 없었다. 이들은 눈물을 보이며 탈락한 친구들의 몫까지 해야한다며 이를 갈고 연습해 완벽한 무대를 선사할 것을 결심했다.
이후 MC 윤균상의 진행으로 학년대항전이 치러졌다. 이때 단체 라이브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온 전학년은 온라인 개별투표의 결과를 듣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전교1등이 포함된 학년에게는 데뷔조 한 자리가 부여된다는 혜택까지. 학생들은 각자의 등수를 예상하며 불안해했고, 이를 들은 옥주현은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 기죽지 말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맨 먼저 공개된 것은 38등인 1학년 정시우. 아이키는 “내 마음 속의 1등이다”라며 정시우를 위로했다. 긴장감을 더해가던 등수발표는 전교1등을 차지한 3학년 김현희 학생의 이름으로 끝났다. 이로써 첫번째 데뷔조의 자리는 3학년에게 돌아갔다. 이제 준비된 학년대항전을 치를 차례. 3학년과 4학년이 처음으로 맞붙게 되었고, 아이키는 “잘봐, 언니들 싸움이다”라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3학년이 준비한 무대는 블랙핑크의 ‘pretty savage’. 에너지가 남다른 3학년의 리허설이 끝나고 주위에서는 역시 잘한다는 칭찬이 터져 나왔다. 이를 들은 4학년 담임 전소연은 무대로 가 4학년의 디테일을 잡아주며 열의를 보였다. 이윽고 에스파의 “black mamba’로 무대를 마친 4학년은 492점 대 634점으로 3학년과 무려 140점이 넘는 차이를 벌려 승리를 기록했다.
학년대항전은 이대로 끝나지 않고, 2라운드로 이어졌다. 2라운드는 온라인 투표결과 학년 내 최고점을 받은 에이스가 최저점을 받은 탈락후보의 생사를 걸고 대결을 펼치는 것.
3학년의 에이스는 최윤정, 탈락후보는 김민지, 4학년의 에이스는 윤채원, 탈락후보는 김다솜으로 밝혀진 채 2라운드가 시작됐다. 이 대전의 결과는 아무도 알 수가 없었는데 그도 그럴 게 최윤정과 윤채원은 춤과 보컬의 대결이기 때문.
윤채원은 최윤정과 무대를 한다는 것에 부담스러워하며 눈물을 보였고, 김다솜에게 미리 사과하기까지 이르렀다. 이를 본 전소연은 현장배틀은 에너지의 승부니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 보컬을 보여줄 수 있는 애드리브를 넣자고 말해 윤채원을 응원했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이날 최윤정은 무대에 오르기 전 들었던 “흥분하지 말라”는 친구들의 조언을 잊어 음이탈을 보였다. 최윤정의 무대에 생사가 걸려있는 민지는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채원은 전소연의 격려에 따라 무대를 잘 마친 상태. 2라운드의 최종점수는 다음주 일요일 9시 ‘방과후 설렘’에서 공개된다.
한편, 아이키는 매력과 안정적인 보컬 사이에서 어떤 멤버를 데리고 가야할지 고민했다. 그리고 호명한 1학년 탈락자는 김정우, 김민솔, 이시율, 김민주, 고은채, 박한음. 함격자와 탈락자가 얼싸안고 울음을 참지 못한 가운데 아이키 또한 눈물을 보였다. 아이키는 “다른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합격할 수도 있었던 친구들”이라 아쉬워하며 “저는 모험을 하는 것. 1학년은 폭탄을 싣은 차처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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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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