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아쉬움 가득한 경기 소감을 전했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전반 35분 디오구 조타의 동점골과 후반 24분 앤드류 로버트슨의 역전골로 끌려갔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29분 터진 손흥민의 리그 7호골을 앞세워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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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 경기를 비기면서 리그 7위(승점 26)에 올랐다. 이겼다면 5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콘테 감독은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엄청난 노력을 했고 모든 선수들이 헌신적이었다"면서 "쉽지 않은 2주였다. 우리는 코로나로 선수, 코칭스태프, 23세 이하 선수들까지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훈련장은 사흘 동안 폐쇄돼 있었다"고 힘들었던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따라서 리버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좋은 득점을 올렸다. 지금 리버풀은 세계 최고 팀 중 하나이며 그들과 경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강조, 토트넘 선수들을 격려했다.
콘테 감독이 말대로 토트넘은 최근 악재가 겹치면서 좋지 못한 팀 흐름을 이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지난 10일 스타드 렌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경기가 취소된 것을 비롯해 12일 브라이튼, 17일 레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까지 3경기 연속 경기를 하지 못했다.
경기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맞이한 리버풀전은 당연히 토트넘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케인의 선제골이 일찍 터지면서 기대감을 모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내용에서도 수차례 결정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후반 33분에는 로버트슨이 퇴장을 당하면서 리버풀에 수적으로 앞서기까지 했다. 승점 1이 아쉬울 수 있는 내용이었다.
콘테 감독은 "반면 선수들에게도 말했지만 우리가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우리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겼어야 했고 승점 3을 얻어야 했다. 그래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면서 "공격과 수비, 경기력이 좋았고 헌신도 잘했다. 하지만 이런 경기력을 보였을 때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또 콘테 감독은 "심리적으로 향상되길 원하고 최고 수준으로 가고 싶으면 결국 이겼어야 했다. 경기력에는 만족하지만 오늘밤 우리는 실망한 채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2점을 잃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