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장' 반 다이크에 "훌륭한 수비수, 하지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20 07: 48

손흥민(29, 토트넘)이 버질 반 다이크(30, 리버풀)를 칭찬했다. 동시에 그가 출전했더라도 경기 결과는 같았을 것이라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쳐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35분 디오고 조타의 득점과 후반 24분 앤드류 로버트슨의 골이 터졌지만, 후반 29분 손흥민의 동점 골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결장한 버질 반 다이크와 파비뉴의 공백이 아쉬운 경기였다. 이에 손흥민이 반 다이크에 관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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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HITC'는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의 공식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반 다이크가 없는 리버풀에 관해 질문받았다. 손흥민은 "반 다니크는 아주 아주 훌륭한 수비수"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반 다이크의 존재는 리버풀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선수 개개인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우리는 경기 전체를 생각해 계획을 세웠다. 누가 선발로 나서든 말이다. 지난 3~4일 동안 정말 잘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 다이크가 경기에 나섰더라도 우리는 오늘과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풀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경기 반 다이크가 빠진 틈을 타 본인의 토트넘 소속 300번째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자축포를 터뜨렸다. 1-2로 뒤지던 후반 29분 해리 윙크스가 찔러주는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튀어나왔지만, 손흥민은 알리송을 가볍게 흘려낸 뒤 빈 골대로 차 넣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7호 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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