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2번 이혼+5평집 생활 웃는 이유 "지아·지욱 보며 목표 생겨"('마이웨이')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2.20 10: 37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자녀 지아, 지욱 남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약칭 마이웨이)'에서는 송종국이 출연했다. 
앞서 송종국이 '마이웨이'에서 두 차례 이혼 후 현역 선수 시절에 비해 초라해진 일상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다시 '마이웨이'에 출연한 그는 전에 비해 활기찬 모습으로 산촌에서의 겨울을 준비하고 있었다. 

실제 그는 자동차로는 가기 힘든 산기슭에 거주하고 있었다. 500m에 달하는 산길을 거침없이 오른 그를 기다리는 건 5평 남짓한 작은 산촌 집. 송종국은 "5평의 행복이다. 여기서 보면 저수지, 산, 도심도 다 보인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송종국은 "축구 선수 시절에는 경쟁에만 매달려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지내면서 여유를 찾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익숙하지 않은 산촌 생활에 이웃들의 도움으로 버틸 수 있던 점을 언급하며 "이웃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고도 강조했다. 
정작 이웃들은 송종국의 인품을 칭찬했다. "주위에 싹싹하다", "붙임성이 워낙 좋으니까", "생각과 달리 친해지는 게 어렵지 않더라"라며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그러나 산촌에서 생활하고 친근한 이웃사촌이어도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 송종국은 어디 가지 않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도 여전히 연락 중이며 이을용, 최진철 등 월드컵을 함께 한 동료들과도 막역했다. 
무엇보다 송종국은 상패보다 자녀들과 함께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 가?' 시절 앨범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새로운 목표를 다잡았다. 어린 시절 랜선 이모, 삼촌들을 사로잡았던 송지아, 송지욱 남매가 이제는 각각 골프 선수와 축구 선수를 꿈구는 청소년으로 자라난 것. 
송종국은 비록 아내 박연수와는 이혼했으나 아빠로서 송지아, 송지욱 남매와 여전히 연락하며 선배 운동선수로서도 가르침을 전하고 있었다. 특히 그는 "원래 제가 목표가 없었다. 그런데 지욱이가 축구를 하고 싶다고 하는 거다. 기왕 가르칠 거 내가 가르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고등학교까지는 책임지기로 했다"라며 자녀들을 생각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겼음을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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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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