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퍼거슨 경은 아버지 같은 분”…퍼거슨 ”호날두가 벤치? 말도 안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2.20 11: 0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의 성공 뒤에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있었다.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에도 퍼거슨 경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했던 호날두는 “맨시티에는 가지 말라”는 퍼거슨 경의 전화통화에 맨유 복귀로 마음을 틀었다.
최근 호날두는 퍼거슨 경과 다시 만나서 대담을 나눴다. 호날두는 “18살 때 맨유에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난다. 퍼거슨 경의 사무실에서 통역을 대동하고 만났다. 긱스, 스콜스, 로이 킨, 솔샤르 등 대단한 선수들 사이에서 뛴다는 것 자체가 너머 걱정이 됐다. 퍼거슨은 나에게 정말 아버지 같은 사람이었다”며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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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은 “호날두가 18세에 어머니와 함께 팀에 처음 왔다. 리스본에서 와서 영어도 한마디 못했었다. 어머니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호날두가 데뷔전부터 너무 강렬하게 잘했다. 이후 절대로 호날두를 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호날두의 데뷔전은 맨유가 4-0으로 승리한 볼튼전이었다. 호날두는 교체로 들어가 30분을 활약했다. 퍼거슨은 “정말 압도적으로 환상적이었다. 관중들도 모두 매료됐다. 다음 경기부터 이 선수를 벤치에 두면 큰일나겠다 싶었다. 요즘 호날두의 벤치설이 나오는데 말도 안된다”며 제자를 감쌌다.
맨유에서 보낸 전성기에 대해 호날두는 “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컵대회서 모두 우승하고 싶었다. 그런 기회를 준 퍼거슨 경에게 감사한다”며 스승에게 경의를 표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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