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이 보기에도 미워할 수 없는 손흥민(29,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리버풀과 2-2로 비겼다. 승점 26점의 토트넘은 7위를 달렸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5분 디오구 조타, 후반 24분 로버트슨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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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에 역시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29분 손흥민이 골키퍼 알리송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 토트넘을 구했다. 리버풀은 후반 32분 로버트슨의 퇴장까지 겹쳐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손흥민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대화를 나누다 서로 박장대소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클롭이 먼저 말을 꺼내자 손흥민이 듣고 바로 웃었고, 이에 클롭 감독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과연 둘은 어떤 대화를 나눴던 것일까.
‘엠파이어 오브더 콥’은 “클롭 감독이 경기 후 VAR 장면을 놓고 심판에게 따지는 과정에서 약간의 설전이 있었다. 이후 클롭은 동점골을 넣은 손흥민과 농담을 주고받을 여유가 있었다. 클롭이 손흥민에게 ‘리버풀로 오라’는 식의 농담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손흥민과 클롭이 정확하게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클롭 역시 손흥민의 실력을 인정하고, 동점골을 넣은 선수와 농담을 하는 여유를 보여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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