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정민이 생활고를 겪었던 과거를 회상한 가운데, 동안 미모를 유지할 수 있는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20일 오전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속 '전설의 코너'에는 김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약 1년 5개월 전 '라디오쇼'에 함께 했던 김정민과의 순간을 추억했다. 박명수는 당시 김정민 관련 커뮤니티 글과 기사를 언급, "김정민, '라디오쇼' 나와서 수입 없어서 계속 마이너스 되고 있다'라는 제목이었다. 요즘 불러주는 곳이 없다고, 예전에는 앨범도 엄청 잘 팔렸다고 하는데 그때 더 많이 팔아둘 걸 그랬다고 박명수한테 본인을 수면 위로 올려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박명수도 수면 아래에 있다고 하네요"라면서 "이런 기사가 났었는데 기억하세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정민은 "엄청 많이 났다"면서 "1년 5개월 전, 아내 루미코 씨가 학부모님들한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그렇게 많이 힘드셨어요?'였다. 안 힘들지는 않았지만 은행 돈을 가져다 쓰고 두 달 있다가 다시 채워 넣고, 이런 게 반복되는 생활이었다. 마이너스 통장을 많이 가져다 썼다. 그런데 기사가 너무 자극적으로 나서 만나는 분들이 너무 불쌍하게 보시더라. 좋은 일도 많았다. 밥도 사주시고, 차도 사주셨다"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지금은 자력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정도라고. 특히 김정민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했던 보컬 그룹 MSG워너비 활동을 언급하며 "MSG워너비 활동 전에는 아내가 뭐 하나 시켜 먹어도 내게 허락을 구했다. 안 그래도 되는데도 그러더라. 요즘에는 막 시켜먹으라고 한다. 그 정도는 된다"고 어깨를 으쓱했다. "가장으로서 너무 미안했다"며 루미코를 향해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이후 '라디오쇼' 김정민은 최고의 히트곡 '슬픈 언약식' 라이브를 선보여 청취자들의 귓가를 녹였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한 김정민이기에 팬들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김정민의 보이스를 극찬했다.
또한 김정민은 최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대체불가한 연기력을 과시하기도. 김정민은 "'술꾼도시여자들'이 대박 났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다. 주연이 아니었는데도 내 캐릭터를 기억해주시더라. 연기력을 인정받은 적은 아직 없지만, 드라마에 매력을 느껴서 욕심이 난다"며 차기작을 기대케 만들었다. 실제로 아내도 김정민이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고.
이외에도 '라디오쇼' 김정민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비주얼을 유지하고 있는 본인만의 비법을 털어놨다. 김정민은 "얼굴 관리는 어떻게 하냐, 왜 이렇게 안 늙냐"고 묻자 "쭈글쭈글하다.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눈썹 사이 미간에 6개월에 한 번씩 보톡스를 맞는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정민은 박명수가 "티가 하나도 안 난다"고 하자 "관리 받기 전에는 미간에 인상이 깊게 박혀서 아이들이 '아빠 화났냐'고 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줘야겠다 싶어서 미간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민은 지난 10일 신곡 '미치도록 그립다'를 발매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