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 받았어야?...케인 "때론 강한 태클 필요"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20 23: 41

 ‘태클 논란’ 해리 케인(토트넘)이 심판의 판정은 정당했다고 피력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리버풀과 2-2로 비겼다.
이날 승리로 8승 2무 5패, 승점 26이 된 토트넘은 7위를 마크했다. 리버풀(12승 5무 1패, 승점 41)은 리그 2위.

[사진] 해리 케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전반 1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5분 디오구 조타, 후반 24분 로버트슨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위기의 순간에 역시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29분 손흥민이 골키퍼 알리송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 토트넘을 구했다. 리버풀은 후반 32분 로버트슨의 퇴장까지 겹쳐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이 경기에서 심판 판정이 논란을 불렀다. 전반 20분 케인은 리버풀의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의 정강이를 강타하는 태클을 했다. 다행히 로버트슨의 큰 부상은 없었다. 케인은 경고를 받았다. 주심의 성향에 따라 이는 레드카드가 주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결정이 바뀌진 않았다.
반면 리버풀은 후반 막판 선수 한 명을 잃었다. 로버트슨이 토트넘의 에메르송 로얄을 걷어차 퇴장 명령을 받은 것. 첫 판정은 경고였으나 비디오 판독 후 퇴장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리버풀 입장에선 어이없을 일이었다. 전반전에 깊은 태클을 했던 케인은 경고에 그쳤지만 로버트슨은 레드카드를 받았기 때문.  경기 후 클롭 감독은 "케인은 레드카드를 받아야 했다"며 목소리 높였다.
하지만 케인은 자신의 태클이 퇴장감은 아니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레드카드는 절대 아니다. 강한 태클이었지만 내가 경합 과정에서 우위를 보인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상위권 팀들과 승점 경쟁을 할 때면 강한 태클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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