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 위기와 맞닥뜨렸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EPL 구단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위기에 관한 논의를 위해 21일(현지시간) 오후 1시에 모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EPL 몇몇 구단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잘 알려진 사례가 토트넘이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지난 8일을 기점으로 한때 20명이 넘는 선수 및 구단 스태프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격리 조치됐다. 지난 18일이 돼서야 토트넘 1군 훈련이 다시 진행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치러지지 못한 경기들이 나왔다.

리그 진행이 어려워지자 결국 각 구단들은 EPL 사무국에 일시 중지를 요구했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선수들이 샤워실을 같이 사용하고 훈련도 같이 한다. 이런 식이라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한 불안함을 드러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버질 반 다이크, 티아고 알칸타라, 파비뉴 등이 코로나19로 빠졌다. 경기 일정에 대한 사무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EPL 구단들이 리그 강행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에 EPL 사무국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시선을 모은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