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 오늘, 한 해를 마무리해가는 때임에도 연예계는 사건사고로 떠들썩했다. 오센 타임머신을 타고 씁쓸했던 그날로 다시 돌아가보자.

#홍상수 감독, 아내와 결국 법정으로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6년 11월 가정법원에 아내와의 가정을 깨겠다며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의 아내는 법원으로부터 송달된 이혼 조정에 관한 서류를 일절 받지 않으며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결국 12월 21일 서울가정법원은 이들 부부의 이혼 조정이 재판으로 넘어갔다고 알렸다. 조정과 협의가 아닌 소송으로 결론을 내게 된 상황.
대한민국 법원은 유책주의를 선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14일 재판부는 사건 번호를 낭독한 뒤 곧바로 "기각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내를 상대로 한 이혼 소송이 기각됐지만 홍상수 감독은 가정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홍상수 감독은 여전히 법적 유부남이며 배우 김민희와 불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 이후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2016)을 제외한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꾸준히 주연배우로 출연하고 있다. 최근작인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영화 ‘당신얼굴 앞에서’는 주연배우가 아닌 제작실장으로 연인에게 힘을 보탰다. 물론 여전히 박수 받는 관계는 아니다.

#샤이니 종현 영면에 들다
2017년 12월 21일, 샤이니 종현이 많은 이들의 눈물 속 영면에 들었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3일 전 사망한 종현의 발인이 엄수됐다. 멤버 민호가 위패를, 고인의 누나가 영정사진을 들었고 태민, 온유, 키,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동해가 직접 관을 운구했다.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은 수백여 명의 팬들은 오열했다.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들과 동료 식구들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생전 외로움을 토로했던 종현이었지만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롭지 않았다.
디어클라우드 멤버 나인이 공개한 유서에서 종현은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라는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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