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됐어요’ 임나영이 예성의 프러포즈에 감동받았다.
2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우리 식구됐어요’(이하 ‘우식구’)에서는 다양한 식구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웨이빈(웨이브이+유빈) 남매는 옷을 맞춰 입고 한국의 옛 모습을 재현한 골목을 찾았다.
유빈은 동생들을 분식집으로 데려갔다. 그는 “학교 끝나고 먹는 분식집 컨셉”이라고 말했다. 막내 양양은 추억의 도시락을 주문했다. 그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보고 알게됐다”고 말했다. 양양은 추억의 도시락 먹는 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양양은 도시락을 열심히 흔들었고 밥은 먹음직스럽게 비벼졌다. 옛 추억을 나누며 식사를 마친 웨이빈 패밀리는 사진관을 찾았다.
사진관은 옛 소품들로 가득했다. 네 사람은 가위바위보를 진행, 몰아주기 사진을 찍었다. 승자는 유빈이었고 웨이브이 멤버들은 열심히 유빈을 몰아줬다. 그러나 사진을 본 유빈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너희끼리 가위바위보 해서 한 명을 정해라. 내가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몰아주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번째 몰아주기 당첨자는 양양이었다. 유빈은 제대로 망가졌고 표정을 본 멤버들은 유빈을 인정했다. 이들은 이어 돈의문구락부를 찾았다. 이들은 90년대 샵의 ‘Tell Me Tell Me’, 유피의 ‘뿌요뿌요’를 2021년 버전으로 재해석해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유빈은 “춤을 추고 나서 진짜 유닛을 하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전했고 유빈은 “다들 춤을 좀 출줄 아는 동생들이라 즐거웠다. 힘도 나고 새로웠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유빈은 홀로 방에서 업무를 봤고 웨이브이 멤버들은 저녁 준비를 했다. 유빈은 강력한 향신료 냄새를 맡고 거실로 나왔다. 유빈은 “샤오쥔 발냄새야?”라며 농담을 했고 음식을 걱정스레 바라봤다.
웨이브이 멤버들은 유빈을 위해 뤄쓰펀, 고기버섯말이, 청경채볶음을 준비했다. 유빈은 “괜찮은데?”라며 음식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먹을 땐 맛있는데 들이마실 떄 약간 취두부 향이 난다”고 솔직하게 평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말 가족들끼리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데이트 할 때 먹으면 큰일난다”고 말했다.
유빈은 헨드리와 양양이 만든 디저트도 맛봤다. 수박에 요거트를 넣어 얼린 디저트로 유빈은 “맛있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유빈은 “한국에서 활동할 때 힘들었지?”라고 물었다. 헨드리는 “언어가 제일 큰 문제였다. 재미있는 생각이 많은데 표현할 수 없어 참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미국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유빈은 “외국에서 활동하면 그게 제일 큰 문제다. 목구멍에 걸려서 말이 안 나온다”며 그들의 고충에 공감했다. 이어 “틀려도 이해해주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거다. 모르고 한 걸 비난하는 건 비난하는 사람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거에 상처 받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동생들을 다독였다.

한편 이날 예성은 임나영을 위해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그의 히트곡 ‘너 아니면 안돼’를 부르며 “내 신부가 되어줘서 고마워요”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이에 임나영은 감동했고 예성은 꽃다발과 목걸이를 선물했다. 임나영은 “너무 꿈만 같았다. 눈 마주치고 노래를 하는데 울컥했다. 진심을 다해 노래부르는게 보여서 마지막에 눈믈 마주쳤는데 너무 멋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예성은 “그 짧은 시간에 제 신부님의 표정 이런 것들이 되게 천천히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첫 무대보다도 더 떨렸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프러포즈 현장에는 예성의 지인 배우 최성준, 뮤지컬 배우 김남호도 함께했다. 임나영은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남호는 “여기 몇시간동안이나 있었따”고 말했다. 최성준은 “정확히 결혼 한 거지?”라고 질문했다. 예성은 “결혼 반지는 있으니까 결혼을 한 거지”라고 말했다. 이에 최성준과 김남호는 결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이들의 만남을 축복했다.
예성은 “생각보다 많이 떨린다. ‘너 아니면 안돼’ 수없이 많이 불렀지만 오늘이 제일 많이 떨렸다”고 털어놨다. 이에 임나영은 “평생 오늘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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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스커버리채널, M.net '우리 식구 됐어요' 방송 화면 캡쳐